Good Luck
2024-10-26
가을 휴가를 앞둔 여러분은 메사추세츠의 숲을 낀 도시에 위치한 별장을 대여합니다. 타인 소유인 별장을 대여한다는 점이 평범한 휴가와 다른 자극이 되지 않을까요? 가을 숲길을 따라 운전하면 해질녘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초대장 메일에 적혀 있던 문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하네요. 즐거운 가을 휴가 보내세요! 귀하의 행운을 빌며.
감독: 치사카 케이
출연: 아마누마 카오리
*
이런 휴가를 보내게 되다니,
정말 운도 좋지.
*
가을 숲길을 따라 운전하면 해 질 녘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날은 조금 흐리고 때때로 옅은 비가 스치지만, 축축하고 생기있는 향이 열어둔 창을 향해 끊임없이 스며듭니다.
두 사람은 웨이드 부부의 저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별장 대여 서비스 사이트에서 발견한 이 저택은 매사추세츠 주의 한 숲에 위치합니다.
별장 주인 웨이드 부부는 이 별장에서 얼마나 낭만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수려한 말솜씨로 설명을 써놓았습니다.
October 26, 2024 10:03PM :여러분이 대여한 기간은 11월 1일부터 총 3일입니다.
웨이드 부부는 열흘간 타히티에서 가을 휴가를 즐길 예정이며 그들의 경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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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료품은 자유롭게 먹어도 되지만 와인은 7병까지. 기물 파손 금지.
2.청소를 확실하게 해줄 것.
3. 손님방만 사용하고 부부의 침실은 사용하지 말 것.
October 26, 2024 10:03PM :4. 지하실은 안전상의 이유로 접근하지 말 것.
p.s. 즐거운 가을휴가 보내세요! 귀하의 행운을 빌며.
실제 집안에는 보안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으며 그 점은 양해를 구한다고 합니다.
조금 찜찜하긴 하지만 현대인이라면 지켜줄 만한 사항 아닐까요?
October 26, 2024 10:04PM아마누마 카오리:oO(별로 가고싶지도 않아..지하실같은거)
October 26, 2024 10:04PM치사카 케이:어떤 미친 사람들이 이딴 곳에 사는 거지...
가는 길은 솔직히 고된 편입니다.
아스팔트가 끊긴 곳에선 웨이드 부부가 보내준 사진과 특별한 표식으로 숲속에 숨겨진 별장을 찾아갑니다.
이는 사유지 전부를 숲에 할애하고 별장을 자연에 녹여내기 위한 설계라 하네요.
October 26, 2024 10:05PM아마누마 카오리:그래도 뭐, 국내에선 못느껴볼 숲이긴 하잖아...
October 26, 2024 10:06PM치사카 케이:그니까 얌전히 운전 중이잖아... (얌전히?) 해도해도 길이 이상하니까 그렇지.
October 26, 2024 10:06PM아마누마 카오리:(얌전히?) 그건 맞는데.... 포장도로의 소중함, 느끼는 중이니까.
...제대로 가고 있긴 한거지?
October 26, 2024 10:07PM치사카 케이:...아마도? 지도는 솔직히 조수석이 봐야하는 거 아냐? 표식 더 없어? (떠넘긴다...)
October 26, 2024 10:08PM :카오리, 아이디어 판정입니다.
October 26, 2024 10:08PM아마누마 카오리:요즘 시대에 조수석한테 지도보기라니....
기준치: | 70/35/14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October 26, 2024 10:09PM :확실히 길이 묘하긴 합니다. 평범한 별정이라기보단, 마치 숨기 위한 요새 같단 느낌이네요.
October 26, 2024 10:09PM아마누마 카오리:흐-음...
진짜 외딴곳이다....
October 26, 2024 10:11PM치사카 케이:이벤트 당첨만 아니었어도 안 왔어... (투덜거리며 덜컹덜컹덜컹)
October 26, 2024 10:12PM아마누마 카오리:공짜가 다 그렇지... 그래도 혼자는 아니니까 나은거 아냐?! 처, 처음으로 미국 와보는 거고... 사진은 잘 나올거 같은데, (덜컹거림에 잠시 혀를 깨물 뻔하고 입을 다문다..)
...그래도 조금만 더 가면 될 거 같은데.... (차마 공포영화에 나오는 외딴 별장같단 말은 안한다..무서우니까.)
October 26, 2024 10:16PM치사카 케이:혼자면 당연히 포기했지. (순순히 인정한다.) 설명만 봤을 땐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는데... (표식을 찾아가며 이동했으니 예상 거리보다 몇 배나 걸리긴 했을 것이다.)
근데 공포영화 나오는 외딴 별장같지 않냐? (눈치 없이 뱉음)
October 26, 2024 10:17PM아마누마 카오리:..솔직히 나도 혼자서는, 안왔을 것 같은 거리긴 해. (표식을 뚫어져라 보다가) 너무 흔들려서 없던 멀미 생길거 같고....
... ... 꼭 그런 재수없는 소리를 해야겠어?! (운전 잘못할까봐 소심하게 팔을 툭친다) 좋, 좋게 생각하자... 막상 가보면 엄청 멋지고 괜찮을지 모르잖아. 불길한 클리셰같은거 말고!
October 26, 2024 10:21PM치사카 케이:아니... 그냥 그렇다는 말도 못 하나... (구시렁거리며 전방 주시) 미국이야 땅덩이가 워낙 넓으니까 이 정도 들어와도 그렇구나 하는 거지, 솔직히 일본에서 이만한 산골에 처박혀 산다고 해봐. 뭐 죄지었나 생각 들지 않아? (농담이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별장의 모습이 언뜻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October 26, 2024 10:22PM아마누마 카오리:너어는..그게 문제야. 자꾸 안해도 될 이상한 말이나 해서 사람 불안하게... 그럼 우리가 지금 어디 유폐되는 중같잖, ..앗! 보인다!
October 26, 2024 10:23PM치사카 케이:농담도 못하나... (맥없이 대꾸하면서도 드디어 별장이 눈에 보이면 조금 안도한다. 아 다리저려.)
October 26, 2024 10:25PM아마누마 카오리:하고 많은 농담 중에 넌 왜 그런 농담만하는데... (별장 외관은....불길하지 않은가?) ..그래도 뭐어, 여기까지 운전하느라 수고했어. (창밖에 보이는 별장을 흘끔거린다. 아, 빨리 내리고 싶다~)
길고 긴 여정 끝에 두 사람이 별장에 도착합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더라도 별장에 도착하면 이른 저녁이 되어 있습니다.
별장에 도착하면 현관 램프에 불이 들어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집에 사람이 있네요. 웨이드 부부가 집을 비워준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걸까요?
October 26, 2024 10:25PM아마누마 카오리:...어라?
October 26, 2024 10:26PM치사카 케이:(주차 표시가 된 곳에 주차는 해두는데 아직 내리진 않음) ... ...안내에는 비워둔다고 하지 않았나...
October 26, 2024 10:27PM아마누마 카오리:...우리 말고도 별장 온다고 한 사람 없었지? 그럼 저건 누구야? (흘끔..흘끔.)
October 26, 2024 10:28PM치사카 케이:이만한 산골짝에 처박힌 별장을 잘못 들어왔을 것 같지도 않은데... ...
...누구든 마주치면... ...영어로 대화해야 하는 거겠지? (니만 믿어 얼굴)
October 26, 2024 10:29PM아마누마 카오리:...누,누군지 말걸어봐야해?! .......(표정보다가).....내가?!?!
October 26, 2024 10:30PM치사카 케이:뭐 여기에 계속 있을 순 없으니까 아무래도... (당연하단 얼굴로) 아마누마가 나보다 공부 잘하잖아.
October 26, 2024 10:30PM아마누마 카오리:...그, 그렇게 잘하지도 않는데...(웅얼거리다가) ...일, 일단 말은, 걸어..볼..까..(급격히 작아지는 목소리...작아지는 자신감...........)
우선 내....내린다?!?!?!
October 26, 2024 10:31PM치사카 케이:어어, 가자. (따라 내려서 짐도 챙겨들고 별장 쪽으로)
October 26, 2024 10:32PM아마누마 카오리:(후다닥 내려서 보이는 사람에게 다가간다..다가갈수록 쭈뼛쭈뼛...).... 저, 저기.
안, 안녕하세요..........?
자동차 시동 소리를 들었는지, 안에 있던 이가 마침 마중을 나와 있습니다.
한 여성이 환하게 웃으며 두 사람들을 반깁니다.
October 26, 2024 10:33PM아마누마 카오리:어...어? (반겨주니 되려 얼음)
October 26, 2024 10:34PM헬렌 웨이드:어서오세요, 두 분. 오늘부터 이 별장에 묵기로 하신 분들이죠?
아! 저는 헬렌 웨이드예요. 이 별장의 주인이죠.
October 26, 2024 10:34PM아마누마 카오리:앗, 엇, 네.... 아! 주인! 주인이시구나.....(우물우물하다가) ..그, 근데 집을 비우신다고 들었는데 ... 아니었나요?
October 26, 2024 10:36PM헬렌 웨이드:비행기 시간이 미뤄져서요. 시간이 어중간하게 떠버려서, 차라리 오시는 분들께 식사라도 대접해 드리고 출발하려 했죠. (사람 좋게 웃으며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 몸을 비켜 선다.)
후후, 솔직히 오는 길이 조금 고된가요. 분명히 지치셨을 테니 저녁식사라도 저희가 준비하자고 남편이랑 얘기했어요. 저희는 식사가 끝나는 대로 떠날 예정이구요!
October 26, 2024 10:37PM아마누마 카오리:그래도 괜찮으신걸까요... 너무 감사하긴 한데.... oO(요리 걱정은 덜어서 좋긴한데) ...치사카 들었어?
주인분이 식사 대접 해주신대. 들어가자. (잡아 끌고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October 26, 2024 10:39PM치사카 케이:(치사케의 영어회화 실력으로는 한 절반정도만 알아듣지 않았을가?) ... ...같이 식사를...? (내향인의 고질병으로인해 부담 적립하며 끌려간다)
October 26, 2024 10:40PM아마누마 카오리:.....(표정보다가) ...그래도 우리가 오자마자 요리까지 하지 않는 부분은 긍정적이라 보는데. (소근거린다.) ...너 지금 짐 풀자마자 요리할 자신있어? 난 없어....
식사가 끝나자마자 가신대잖아.
October 26, 2024 10:41PM치사카 케이:그건 그렇지. (이건 또 순순히 인정한다.) 솔직히 지금 다리에 감각이 없고 눕고만 싶다.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 끄덕이며 짐들고 안으로 향한다.)
October 26, 2024 10:42PM아마누마 카오리:그래그래... 운전하느라 수고 많았다니까. 먹고 자, 먹고.
October 26, 2024 10:44PM헬렌 웨이드:그럼 제가 간단하게 집안 소개를 해드릴게요! (현관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공간을 두고 손짓하며) 여긴 응접실이에요. 오른쪽 문으로 가시면 거실이 나온답니다. 방은 2층을 사용하게 되실테니 바로 2층으로 안내할까요? (활짝 웃으며 앞장선다.)
October 26, 2024 10:45PM아마누마 카오리:앗, 엇.....응접실.....오른쪽문... (번역하느라 느리게 반응하곤) 네, 네! 가요!
(치사카를 잡아끌곤) 2층에 방이 있어서 2층으로 안내해주신대...
October 26, 2024 10:46PM치사카 케이:(혼자 해석하기를 포기하고 조용히 쫓아가기로 마음 먹음) .............짐은 내가 들게. (캐리어 뺏어 들고 쫓아감)
October 26, 2024 10:47PM아마누마 카오리:무, 무거울텐데......가오 챙긴다고(ㅋ) 무리하진 말고....(빈손으로 안절부절 간다...)
October 26, 2024 10:47PM치사카 케이:(ㅋ저 말 때문에 더 묵묵히 들고감)
October 26, 2024 10:48PM헬렌 웨이드:여기가 거실이에요. (나름 배려하듯 천천히 또박또박 발음해서 소개한다.) 1층에도 손님방이 있긴 하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거든요. 2층이 훨씬 깔끔할 거예요.
계단을 올라가는 계단과 내려가는 계단이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안내문에도 써두었지만, 지하실은 출입하지 말아주세요. (앞장서서 계단 오른다.)
October 26, 2024 10:48PM아마누마 카오리:아하...그렇군요... (한결 듣기 편해져서 조금 밝아진 얼굴로) 멋지네요...
.....지하실은 절대 안갈게요.
October 26, 2024 10:49PM :관찰 판정입니다.
October 26, 2024 10:49P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70/35/14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열심히 내부를 두리번 거린다..)
October 26, 2024 10:50PM :앞서 집안을 소개하는 헬렌의 팔이 눈에 들어옵니다. 헐겁게 묶인 붕대 틈으로 화상 자국이 드러나 있습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흉터 같습니다.
October 26, 2024 10:51PM아마누마 카오리:(...뭐지?! 저 상처, 물어봐도 되는걸까...하고 안절부절 헬렌의 눈치를 보다가) 치..치사카....
October 26, 2024 10:52PM치사카 케이:(아무 생각 없는 얼굴로 돌아봄) 왜?
October 26, 2024 10:52PM아마누마 카오리:(낮게 소곤거리면서) ...주인분, 팔에 뭔가..최근에 생긴거 같은 화상 자국이 있는데... 괜찮은 걸까? 오지랖인가?
October 26, 2024 10:53PM치사카 케이:팔? (카오리의 말에 시선 돌려 쳐다본다.) ... ...붕대를 감긴 한 걸 보면 어쨌든 치료는 한 거 아냐?
(어련히 알아서 했으려고) 뭐, 붕대가 너무 헐겁다는 말 정도는 드려도 될 것 같은데.
October 26, 2024 10:54PM아마누마 카오리:..역시 오지랖인가? 뜨거운 물이라도 엎으신걸까..... (덧붙인 말 듣고) ...좋아.
저...기 헬렌?
팔에 붕대, 다시 묶으셔야할 것 같아요.
October 26, 2024 10:56PM헬렌 웨이드:(부르는 목소리에 카오리를 돌아봤다가, 제 팔로 시선이 흐른다.) 아, 이런! 짐을 챙기다보니 마음이 급했나봐요. 알려줘서 고마워요.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웃는 얼굴로 대충 갈무리한다.)
계단을 올라와서 바로 보이는 방이 손님방이에요! (아예 방문까지 열어주며) 지치셨을 텐데, 짐도 풀고 좀 쉬고 계시겠어요?
October 26, 2024 10:57PM아마누마 카오리:아, 네. 덧나면 큰일이니까요...... (정말 별거 아닌가? 하고 갸웃) 안내 감사합니다.
여기 들어가서 짐풀고 쉬고 있으면 된대. (치사카 툭침)
October 26, 2024 10:58PM치사카 케이:(카오리의 간결한 통역 듣고서야 헬렌에게 꾸벅 인사하고 방 안쪽으로 짐 내려둔다.)
October 26, 2024 10:59PM헬렌 웨이드:그럼 쉬고 계세요! 식사 준비가 끝나면 말씀드릴게요! (그 말과 함께 방에서 빠져나와 1층으로 내려간다.)
October 26, 2024 10:59PM아마누마 카오리:감사합니다~!!! (짐 내려놓고 살았다는 얼굴이 된다..)
October 26, 2024 11:00PM치사카 케이:이대로 침대 누우면 안 되나... (근처 의자에 털썩 앉긴 함)
October 26, 2024 11:00PM아마누마 카오리:...마음은 그러고 싶은데. 계속 덜컹거리는 차에 있었더니 허리아파...
October 26, 2024 11:02PM치사카 케이:(거의 의자에 들러붙듯이 앉아있다가) 그런데 저 주인이라는 여자, 좀 의외네. 이 정도로 외진 숲속에 사는 사람이면 좀... 신경질적일 줄 알았어. (진짜 공포영화의 무언가를 상상했던 모양)
October 26, 2024 11:04PM아마누마 카오리:...너무 편견아냐? 좋은 분이라 오히려 다행이지... 괜히 긴장했다 싶을정도로! 그냥 속세랑 떨어져 살고 싶어하는 성향일지도. (대충 앉아서 무릎 두드리다가) ..정 힘들면 부를때까지 넌 침대에 좀 누워있던가.
October 26, 2024 11:11PM치사카 케이:속세랑 멀어지는 것도 정도껏이지... 이 정도면 식료품 가게 하나 가려면 몇 시간이나 산길을 운전해야 하는 거냐. 밥해 먹고 살기도 힘들겠네. 좋은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하긴 하다. (무심한 투로 덧붙이고는) ... ...산길 운전 쉽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는 거 하나는 배웠어.
(그래도 눕진 않고, 의자 팔걸이 위로 팔을 올려 턱을 괸다.) ...갈 땐 네가 운전 할 거야? (거... 자신 있냐는 얼굴로 쳐다봄)
October 26, 2024 11:13PM아마누마 카오리:...그건, 그렇지. ...여기오면서 생각한건데, 난 역시 절대로 도시에서만 살래. 자연이 가까운거...예쁘고 공기도 좋긴 하겠지만.... 뭔가, 난 문명과의 단절을 못 견딜듯한 생각이..(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빤히본다.)
... 뭐, 공평하게는 내가 운전하는게 맞겠지? 너만큼 능숙하진 않을 거 같긴한데.... (눈을 살짝 가늘게 뜨곤) ...미리 말하는건데, 운전중에 운전에 훈수두면서 구박하지마.
October 26, 2024 11:16PM치사카 케이:그러게... 사람이 없는 게 장점인 줄 알았는데, 없어도 너무 없으면 그게 또 단점이 되네. (어쩔 수 없는 시티보이 출신)
... ... (미리 방어하는 말에 눈 가늘게 뜨고 쳐다본다.) ... ...잘하면 구박을 하나? 왜 벌써 변명을...
October 26, 2024 11:17PM아마누마 카오리:집에 박혀있는건 자신 있는데... 그거랑 외딴 곳에 살기는 좀 다른 듯한...(어쩔 수 없는 시티걸2)
... ...아니, 네가 자꾸 쓸데없이 트집 잡을 때가 있으니까! 운전대 잡는 사람한테 토 달지마, ...라는 거지. 사, 사람이 다 잘 할 수도 없고! (길어지는 변명..)
October 26, 2024 11:20PM치사카 케이:내가 그래도 없는 걸로 시비를 거는 건 아니지 않나... (시비를 건다는 자각은 있나봄) ... ...그런데 너 평소에 운전 좀 했던가? (길어지는 변명에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October 26, 2024 11:22PM아마누마 카오리:그건 그런데...잠깐, 매번 시비를 거는걸 알고는 있단거잖아? (매섭게 흘겨본다..) .. ...장, 장거리 운전은 거의 안해보긴 했는데. 그렇게 별로인 실력은 아니거든?! 너지금, 나 못,못믿어.....? (궁극기 <우정테스트>...)
October 26, 2024 11:23PM치사카 케이:... ... ... ... (궁극기 당해서 대꾸없이 떨떠름한 얼굴로 잠깐 쳐다봄)
... ... 아 뭐 못 믿는다기보단... 네 운전에 우리 목숨이 달렸다는 거 알아둬라. (부담주기)
October 26, 2024 11:25PM아마누마 카오리:... .. ... (괜히 슬쩍 시선 피하다가) ....그, 그렇게 겁주지 말랬지. ... ...치사카 케이가 했는데 내가 못하겠어. (웅얼)
October 26, 2024 11:26PM치사카 케이:마지막 말 뭐냐?
October 26, 2024 11:26PM아마누마 카오리:무슨 말? (전혀 모르겠다는 말끔한 얼굴로 본다...)
October 26, 2024 11:27PM치사카 케이:(황당하다는 얼굴로 마주 본다...) 기어이 연기과를 가더니 배운 걸 이렇게 써먹네...
October 26, 2024 11:28PM아마누마 카오리:(퉁명스러운 투로) 이 성격에, 철면피 되는 법이라도 배워야 살지 나도...?
진짜 배우라도 되면 이제 놀긴 커녕 얼굴 보기도 힘들어질테니 지금 잘봐둬. (허세 max)
October 26, 2024 11:31PM치사카 케이:넌... 진짜 배우로 데뷔해도 솔직히 쉬는 날 다 집에만 있을 것 같은데... (허세에 기가 막히다는 듯이 웃음)
때마침 1층에서 헬렌이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식사 준비가 끝난 모양이네요.
October 26, 2024 11:32PM아마누마 카오리:... 농담이었는데...(잠깐 생각하다가) ...쉬는날은 정말 집에만 있느라 세상과 단절하겠지.... 역시 배우는 하지말까... (웅얼거리다가) ...앗, 헬렌 씨가 부른다.
October 26, 2024 11:33PM치사카 케이:이상한 이유로 노선 틀지 마라. (본인이 할 말은 아님. 하여간 부르는 소리가 들리면 순순히 일어난다) ...빨리 먹으면 빨리 가시나.
October 26, 2024 11:35PM아마누마 카오리:...그치만... 말나와서 생각해보니 살짝 걱정이 돼... 나 사회생활 잘할 수 있나....(느릿하게 일어나곤) ....어.....글쎄. 그러시길 빌어야지. 가자.
두 사람이 2층에서 내려와 식당에 들어서면 헬렌이 일어나 반깁니다.
곧이어 헬렌의 남편인 알렉스가 하나 둘 음식을 내옵니다.
저녁 식사는 메인인 로스트비프와 곁들인 구운 채소가 함께 서빙됩니다.
음식은 기묘하게 맛있습니다.
October 26, 2024 11:38PM헬렌 웨이드:손님을 대접하는 일이 거의 없어서, 오랜만에 남편이 실력 발휘를 했어요. 입에는 잘 맞나요?
October 26, 2024 11:39PM아마누마 카오리:맛, 있어요! 묘한 느낌이네요. 비법 소스라도 ,어, 있으신걸까요? (사회생활 걱정된다 한 직후에 시작되는 사회성 끌어치기)
October 26, 2024 11:39PM치사카 케이:(모든 것을 카오리에게 떠맡기고 전혀 못 알아듣는 척 고개만 끄덕이면서 밥먹음)
October 26, 2024 11:40PM아마누마 카오리:...(흘끔 치사카 케이 째려봄..)
October 26, 2024 11:40PM헬렌 웨이드:후후후, 둘이서만 지낸지 오래돼서... 입맛이 완전히 저희 취향에 맞춰서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 알렉스?
October 26, 2024 11:41PM알렉스 웨이드:아, 네... 네, 맞아요. 정말... (시선은 접시에 둔 채로 끄덕인다.) 마, 마침 이번에... 정말 운이 좋게도 좋은 식재료를 구해서... 그 덕분일 수도 있고요.
이어 알렉스는 이 식자재를 얼마나 쉽고 운 좋게 구했는지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헬렌에 비해 말솜씨가 좋지 않아 바로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만, 반복해서 '행운'이라는 단어가 들려온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October 26, 2024 11:42PM아마누마 카오리:그, 그렇군요..(애써 원활하게 해석하려고 노력하면서) 정말 운이 좋으셨어요! 신기하네요... 에, 또.... 이런 외딴 곳에서 두분이서 사시면서 불편하진, 않으셨어요? 시내로 오가기 불편할 것 같은데...
(치사카 케이 정말 안도와줄거냐고 툭 쳐봄..)
October 26, 2024 11:43PM치사카 케이:(내가 뭘? 이라는 얼굴로 쳐다본다. '내가 낀다고 되겠냐'는 메세지를 표정으로 전달하는 중)
October 26, 2024 11:44PM아마누마 카오리:(혼자 삔또상해서 치사카한테만 보이게 '너랑, 여행 안다녀'라는 입모양 벙긋함)
October 26, 2024 11:45PM치사카 케이:(똑같이 입모양으로 '왜 또, 왜. 뭐.' 유치하게 대꾸한다. 이런 녀석이 입을 연다고 도움이 될까?)
October 26, 2024 11:46PM :관찰 판정입니다.
October 26, 2024 11:46P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70/35/14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뾰족한 눈으로 치사카 보다가 다시 부부를 보며 애써 웃기..)
October 26, 2024 11:46PM :헬렌이 알렉스의 말을 들으며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듯, 자신의 상처 입은 팔을 문지르는 것을 발견합니다.
October 26, 2024 11:47PM치사카 케이:(이쪽도 어색하게 웃는 것으로 사회성의 기본 의무는 하는 중)
October 26, 2024 11:47PM :이어서 심리학 판정입니다.
October 26, 2024 11:47P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60/30/12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지...)
October 26, 2024 11:50PM버추얼:행운 깎을게요 -3 ㅠㅠ
October 26, 2024 11:50PM :카오리 행운 3 차감, 성공으로 판정됩니다.
카오리는 이 식사 자리가 풍기는 미묘한 위화감을 읽어냅니다. 이 부부는 우리를 반기고 있는 건 틀림없지만 무언가를 아주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 분위기를 숨기려는듯 또는 이겨내려는 듯 , 알렉스가 말을 마치면 이어 헬렌이 입을 엽니다.
October 26, 2024 11:52PM아마누마 카오리:(뭐지? 하고 머뭇거리면서 괜히 긴장감에 치사카한테 쪼끔 붙음..)
October 26, 2024 11:53PM헬렌 웨이드:(여전히 웃는 낯으로) 인생에 좋은 일이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좋은 일은 역시 원하는 바가 그대로 이뤄지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으세요? 사람들은 그래서 기도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알렉스와 저는 둘 다 운명론자가 아니에요. 음. 대신 행운론자라고 할까. 행운은 말이에요. 모든 좋은 일의 총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October 26, 2024 11:54PM아마누마 카오리:어...그렇..죠?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고..그런건 좋으니까. 모두의 꿈, 이죠. 좋은 일만 생기는건. (맞장구 치려 애쓴다...)
October 26, 2024 11:54PM치사카 케이:(반절은 못 알아 들었지만 같은 단어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음은 눈치챈다. 카오리가 머뭇거리는 것을 눈치채면 슬쩍 몸을 기울여 작게 묻는다.) ... 뭐래? 이상한 소리라도 해? 행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 같긴 한데.
October 26, 2024 11:55PM아마누마 카오리:어... (작게 소곤거리면서) ...부부가 행운론자?라고...가장 좋은 일은 원하는게 이루어지는일 아니냐고? 오늘 식탁에 올라온 좋은 재료들도 운이좋아서... 대충, 그런 내용인데... (뭔가 부부의 분위기가 묘하게...까지 말하려다가 입을 다문다.)
계, 계속 얘기하셔도 돼요.
October 26, 2024 11:56PM치사카 케이:행운론자? 사이비 아니냐? (일본어 못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해서 대놓고 말함)
October 26, 2024 11:57PM아마누마 카오리:몰, 몰라. (쿡 찌름) 우릴 반기는건 맞는거같은데...
October 26, 2024 11:58PM치사카 케이:세상에 공짜는 없다더니 사이비가... ... (김빠진 얼굴로 부부 힐끔 봤다가... 마저 밥 먹는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October 26, 2024 11:59PM헬렌 웨이드:(두 사람의 반응을 눈치채지 못한 건지, 아니면 별로 개의치 않는 건지 여전한 목소리로 말을 잇는다.) 네! 그렇죠. 그러니까... 제 생각에 운 좋은 삶은 행복한 삶이라고 부를만 한 것 같아요.
저희도 무척… 무척 운이 좋은 편이라서요.
October 27, 2024 12:00AM아마누마 카오리:..어머, 그건 좋은 일이네요. 일이 늘 잘 풀린다는건 좋은 일이죠! 저희도 이번에 운이 따라줘서 일본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거긴 한데요. (최대한 자연스럽게 웃으며 끄덕인다..)
카오리의 말에 헬렌이 반응하기 위해 입을 연 순간
쾅
차고에서 심상치 않은 큰 소리가 들려옵니다.
October 27, 2024 12:03AM아마누마 카오리:어?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 같기도 하고요.
October 27, 2024 12:03AM헬렌 웨이드:...아, 너구리인가 봐요. 가끔 차고에 들어오거든요. 쌓아둔 물건을 무너뜨리는 일이 있어서.
October 27, 2024 12:03AM아마누마 카오리:아. 그, 그렇군요..... 깜, 깜짝아...
October 27, 2024 12:03AM헬렌 웨이드:(둘에게 다시 차분히 웃어 보이고는 알렉스에게로 고개 돌린다.) 가봐, 알렉스. 별일은 없겠지만 너구리가 돌아다니면 곤란하니까.
October 27, 2024 12:04AM아마누마 카오리:(벌렁벌렁벌렁.......)
October 27, 2024 12:04AM치사카 케이:... ... (별말은 없고 표정 변화도 없는데 놀라긴 했다. 꾸역꾸역 밥 먹던 손 슬그머니 멈춘다.) ...아무리 숲이라지만...
October 27, 2024 12:04AM알렉스 웨이드:...하지만 헬렌. 시간도 다 됐고 굳이 그럴 건...
October 27, 2024 12:05AM헬렌 웨이드:아직 자정은 아니잖아. 어서.
October 27, 2024 12:05AM알렉스 웨이드:... ...헬렌, 난...
October 27, 2024 12:05AM아마누마 카오리:...(슬쩍 눈치봄)
October 27, 2024 12:05AM헬렌 웨이드:그만, 충분해. 알렉스, 다녀와. 오늘은 당신 차례야.
헬렌의 말에 알렉스가 결국 힘없이 일어나 차고로 향합니다.
알렉스가 나가면 헬렌은 별다른 말없이 자리를 지킬뿐입니다.
October 27, 2024 12:06AM치사카 케이:... ... ... ... (눈치를 살피다가 카오리 쪽으로 다시 몸을 숙여서 조용히 입을 연다.) ...어째 너구리 하나가 만든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
October 27, 2024 12:07AM아마누마 카오리:... ... 나 ... 좀 체할 것 같아졌어....(차고 방향을 초조하게 보다가) ... ...뭔가 무서운, 기분이..
October 27, 2024 12:07AM치사카 케이:여기서 체하면 답도 없다... (테이블 위의 물이라도 건넨다.) ...헬렌 표정도 좀 이상... ... (말 줄인다.)
October 27, 2024 12:08AM아마누마 카오리:(얌전히 건네받은 물만 마신다...)
October 27, 2024 12:08AM :알렉스가 밖으로 나간 이후로, 헬렌은 더 이상 두 사람을 쳐다보지 않습니다. 말없이 차고 방향을 쳐다보며 팔을 감싼 붕대를 매만질 뿐입니다.
October 27, 2024 12:08AM치사카 케이:... ...먼저 일어나면 안 되는 거겠지.
October 27, 2024 12:09AM아마누마 카오리:...오, 오실 때까지 있어야겠지....? 나 진짜 눈치보여..
October 27, 2024 12:09AM치사카 케이:저 여자가 저러고 있으면 아무래도... ...
October 27, 2024 12:10AM아마누마 카오리:저 여자가 뭐야, 저 여자가. (흘겨보곤) 금방 오시는거, 맞겠지... 아까부터 두사람 다 묘하게, 이상하단 말야.....
그 순간
쾅ㅡ!!!!!!!!
차고에서 다시 한 번 심상치 않은 큰 소리가 들려옵니다.
October 27, 2024 12:11AM아마누마 카오리:...꺅! (화들짝 놀람..)
뭐,뭐, 뭐야.....
October 27, 2024 12:11AM헬렌 웨이드:...아, 안돼. 알렉스. (황급히 일어난다.) ...알렉스!
헬렌은 식기를 떨어트리더니 차고로 달려갑니다.
October 27, 2024 12:12AM치사카 케이:... ... (제법 놀란 눈치로 헬렌이 달려나가는 방향을 따라 시선 옮긴다.) ...너구리라며?
October 27, 2024 12:12AM아마누마 카오리:...치, 치사카... 이거 어떡해?
..따라가야하나?
October 27, 2024 12:12AM치사카 케이:... ... (이쪽도 쉽게 판단은 못하다가) ...뭐, 하... ...
뭐라도 무너진 거면 돕는 쪽이 빨리 해결될 테니까... (뒷머리 긁적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넌 여기 있던가?
October 27, 2024 12:13AM아마누마 카오리:(안절부절하다가) ... 가, 같이가.. 나 혼자 두지마.... (벌떡 일어난다.)
이럴 때 혼자 있으면 더 무섭단 말야!
October 27, 2024 12:14AM치사카 케이:아니... ... (나름 배려였음) ...그래라 그럼. 가자. (눈짓하고는 앞장서 차고로 간다.)
소리가 난 차고로 향합니다.
그곳에는 끔찍한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차고에선 커다란 벤츠가 한쪽 벽으로 돌진하여 차체와 벽을 으스러뜨려 놓았습니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것은 그사이 허리가 으깨어져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알렉스의 모습입니다.
마치 물주머니를 터트린 듯 사방으로 튄 피가 낭자합니다.
더욱더 기이한 것은 벤츠의 시동은 꺼져 있어 이 안은 기묘하게도 조용하단 것입니다.
October 27, 2024 12:16AM :충격적인 광경에 이성 체크 1/1D4+1
October 27, 2024 12:16A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65/32/13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October 27, 2024 12:16AM :
기준치: | 60/30/12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October 27, 2024 12:16AM치사카 케이:(정신이 덜 차려져서 체감이 안 되나)
October 27, 2024 12:16AM아마누마 카오리:...어? (상황 파악 x)
뭐..뭐야, 이거? (당황해서 치사카 바라봄)
October 27, 2024 12:17AM치사카 케이:뭐... 뭐, 몰라 나도. (이쪽도 당황해서 카오리 봄)
October 27, 2024 12:17AM :좀처럼 상황 파악이 되지 않습니다. 어딘가 엇나간 상황의 비현실적인 파편들이 인지를 어지럽힙니다. 두 사람 모두 SAN - 1
October 27, 2024 12:18AM아마누마 카오리:...이, 이거 피야? 죽..죽은거야? 아니, 무슨일이, 이거...
너구리, 라며...
그 광경 가운데, 망연자실한 얼굴로 서 있는 헬렌이 눈에 들어옵니다.
October 27, 2024 12:18AM헬렌 웨이드:(초점 없는 눈으로 몸을 떨며 혼잣말 낮게 뱉는다.) ...자정도 아니잖아? 벌써? 계약이 다 됐다고?
October 27, 2024 12:19AM치사카 케이:... ...몰라, 무슨 생각인지... ... (중얼거리는 소리에 헬렌 힐끔 쳐다봤다가 카오리 붙잡아 슬쩍 뒤로 빠진다.)
October 27, 2024 12:20AM아마누마 카오리:...엇..(얌전히 뒤에 바싹붙어선) ...뭔, 뭔가 헬렌도 좀..상태가..아니 이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한데..
October 27, 2024 12:20AM :해가 진 탓에 차고는 유난히 어두운 데다가, 차고 한 쪽을 으스러뜨린 차체 탓에 시야가 좁습니다. 나뒹구는 차의 파편들과 부품, 부서진 판자들.
숨이 끊어진 알렉스를 제외하고 세 사람 외의 다른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헬렌이 갑자기 차고의 한쪽으로 뛰어가 무언가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걸리적거리는 것은 망설임 없이 던져버립니다.
쇠 지렛대와 차 유리용 세정제, 정원용 갈퀴 따위가 뒤로 내던져집니다.
October 27, 2024 12:21AM치사카 케이:... ... ... ........ (말을 고르려는지 입을 열었다가 닫는다. 그렇지만...) ... ...미친 것 같은데...? (결국 걸러지지 않고 나옴)
October 27, 2024 12:22AM아마누마 카오리:... (말문이 막혀서 몇번 입만 벙긋하다가) ...남, 남편이 저렇게 됐으니까, 그럴 수 있, 있겠지... ...말, 말걸면 안되는 타이밍이겠지?
October 27, 2024 12:22AM치사카 케이:아니, 타이밍이고 뭐고... 말... 말려야 하는 거 아냐?
October 27, 2024 12:23AM아마누마 카오리:그, 그런가? ...근데 저 벤츠는 어디서 온거야? (살짝 헬렌의 행동에 압도돼서 머뭇거린다..)
October 27, 2024 12:24AM치사카 케이:그냥 두 사람 차인줄 알았는데... (영 찝찝하다는 얼굴로) ...가만히 있던 차가 급발진 할 수가 있나...?
두 사람의 반응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그녀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찾습니다.
뒤이어 몇 개의 잡동사니가 계속해서 던져지고,
이윽고 헬렌은 무언가를 찾았는지 그것을 꺼내 듭니다.
사냥용 엽총입니다.
총구를 겨눈 헬렌은 조용히 중얼거립니다.
October 27, 2024 12:25AM아마누마 카오리:그러니까...차 안에 사람 없, 없지? (잔뜩 쫀 얼굴로 헬렌을 본다....) .........엥?
October 27, 2024 12:25AM헬렌 웨이드:그렇게 겹쳐 서 있지 말아.
딱 한명만이면 돼.
정확한 값을 치러야 하니까. 딱 한 명만.
October 27, 2024 12:25AM아마누마 카오리:..............네?
October 27, 2024 12:25AM치사카 케이:... ...아니 진짜 미쳤는데? (드물게 당황한 티가 나는 얼굴로 카오리 쪽으로 더 붙어 선다. 하지 말라니까 일단 함.)
October 27, 2024 12:26AM아마누마 카오리:아니, 아니아니아니.... 진, 진정해봐요.. 진정하세요, 헬렌! 갑, 갑자기 왜그러세요?! (긴장해서 치사카 팔만 꽉 붙잡는다.)
October 27, 2024 12:27AM헬렌 웨이드:이 방법 밖엔 없어. 나도 어쩔 수 없다고. 이렇게 끝날 순 없어. 우리가 어떻게... ...
October 27, 2024 12:27AM치사카 케이:뭘 어떻게... (카오리 붙든 손에 힘이 들어간다.)
October 27, 2024 12:28AM아마누마 카오리:아까부터 도대체 무슨 소릴 하시는지, 하나도...
헬렌은 자신을 원망 말라는 말과 함께 방아쇠를 당깁니다.
덜그럭,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철컥거리며 빈 총은 발사되지 않습니다.
헬렌은 충격받은 얼굴로 방아쇠를 몇 번 더 당겨보더니 이내 악을 쓰며 그대로 두 사람에게 돌진합니다.
그러나 습격은 성공하지 못합니다.
달려오던 헬렌은 갑자기 뒤로 미끄러져 넘어집니다.
발치에는 헬렌이 밟은듯한 와인병이 데굴거리며 굴러오고,
헬렌은 놓여있던 정원용 갈퀴에 목덜미와 머리가 꿰뚫려 즉사합니다.
October 27, 2024 12:29AM :충격적인 장면의 연속입니다. 이성 체크 1/1D4+1.
October 27, 2024 12:29AM치사카 케이:
기준치: | 59/29/11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October 27, 2024 12:29AM아마누마 카오리:..? ...??????????
기준치: | 64/32/12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October 27, 2024 12:29AM치사카 케이:2
October 27, 2024 12:30AM아마누마 카오리:...주, 죽은거야?
October 27, 2024 12:30AM :눈 앞에서 사람이 죽었습니다. 받아들이기 쉽지 않겠죠. 치사카 SAN -2, 카오리 SAN -1
October 27, 2024 12:31AM치사카 케이:... ...죽었어. (굳이 다가가 확인해볼 것도 없다. 갈퀴가 뚫고 나온 것이 선명하게 보인다.)
October 27, 2024 12:31AM아마누마 카오리:....말, 말도 안돼... 방금, 뭔가... (모든 상황이 묘하게..아귀가...라는 생각을 잠깐 한다.)
와인병을 보면 주방에 놓여있던 그 와인입니다.
대체 주방에서 이곳까지 어떻게 굴러온 걸까요?
의문을 인식한 그 순간,
한참 고요한 광경 속에 빗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폭우입니다. 번개가 치고, 천둥소리가 들려옵니다.
다시 한번 천둥이 쳤을 때 저택의 불이 나갑니다.
주변은 고요하고 어둡습니다.
October 27, 2024 12:33AM :▶ P.S Good Luck 안내
지금부터 시나리오의 하우스 룰이 적용됩니다.
<관찰, 아이디어, 듣기>등의 기본적인 조사 다이스를 마음대로 굴릴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리롤이 가능하며, 이때 행운은 차감하지 않습니다.
또한 대실패, 강행 실패의 패널티 역시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사위는 원하는만큼 자유롭게 선언하고, 굴려주세요.
October 27, 2024 12:33AM :현재 별장은 정전되었기에 <관찰> 기능치에 -6정도 페널티가 붙습니다.
차고는 불이 꺼져 지독하게 어둡습니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도 희미하게 사물의 윤곽은 알아볼 수 있습니다.
October 27, 2024 12:35AM :벽으로 돌진한 벤츠와 그 옆에 우리가 타고 온 차가 놓여 있으며, 벽 쪽에는 상자 더미가 널려 있습니다.
각기 다른 곳에서 헬렌과 알렉스의 시체를 볼 수 있습니다.
October 27, 2024 12:36AM아마누마 카오리:.. ... 치, 치사카... (살짝 떨리는 목소리..) ...뭐야, 이거.
October 27, 2024 12:38AM치사카 케이:... ... (멍하니 눈으로만 상황을 훑다가 잠시 머리 짚는다.) ...일단 온 집이 죄다 정전인 것 같으니까, 뭐라도 찾아보자. 뭐 손전등이든, 초든... 차 타고 온다고 배터리도 거의 없잖아. (말하면서도 X됐네 생각중)
October 27, 2024 12:40AM아마누마 카오리:... ...우, 우리 차는 멀쩡...한거지? ... 일단..들, 들어갈까? 이게 뭐가 뭔지 모르겠어... .... 왜 갑자기 정전은 되고 난리야.........(치사카를 꽉잡고 문쪽으로 뒷걸음 친다..)
두 사람이 문을 향해 다가가자
철컥, 무언가 잠기는 소리가 수십번 이어집니다.
October 27, 2024 12:42AM치사카 케이:... ... (3초 정도 넋놓고 있다가 정신차림) ...뭐 잠기는 소리 같은데?
October 27, 2024 12:43AM아마누마 카오리:...불, 불길하게! 착각이겠지...(마찬가지로 소리를 들었지만 외면하고 후다닥 문을 연다)
October 27, 2024 12:43AM :문은 바깥에서 잠긴 듯 열리지 않습니다. 열쇠를 찾아봐야 할 것 같네요.
October 27, 2024 12:44AM아마누마 카오리:...뭐, 뭐야........? (당황해서 몇번 더 문고리를 돌리다가) 거짓말. 왜, 왜 안열려?
October 27, 2024 12:45AM치사카 케이:... ... (이쪽도 당황하긴 마찬가지다. 별말 없이 뒤에 서있다가 한숨과 함께 몸을 돌린다.) ...일단 여기부터 뒤져보자. 손전등 같은 건 있을 법하잖아.
... ...열쇠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저 둘뿐일 거고...
October 27, 2024 12:47AM아마누마 카오리:...여길, 뒤져야한다고? (점점 울먹이는 톤이 됐다가) .. ...좋, 좋아. ...같이 봐주는거지? (달..달달달...)
October 27, 2024 12:48AM치사카 케이:... ... (달달 떠는 거 떨떠름하게 보다가) ...네가 상자들이랑 우리 차 좀 뒤져봐. (한숨 개크게 쉰다.) ...열쇠는 내가 찾아볼 테니까.
October 27, 2024 12:49AM아마누마 카오리:...괜, 괜찮겠어? 너도... 이런거 잘 볼만큼 멘탈 튼튼하진 않잖아. (진실의입...) 그냥 같이, 보는게...
October 27, 2024 12:50AM치사카 케이:...너보단 나을걸... ... (멘탈 취약 부분은 호러보단 인간관계니까) 말리진 않겠다만, 기절이라도 하면 곤란해.
October 27, 2024 12:51AM아마누마 카오리:...으, 안, 안할게..........(꽉 잡는다..) ...그치만 무서우니까, 차 쪽부터 볼까...
October 27, 2024 12:52AM치사카 케이:(이쪽도 솔직히 바로 시체를 보기는 부담스럽다. 순순히 차 쪽으로 간다...)
October 27, 2024 12:52AM :두 사람이 타고 온 차가 한쪽 구석에 세워져 있습니다.
다가가 확인하면 기름이 다 떨어져 있으며 타이어는 전부 터져 있습니다.
언제, 누가 이렇게 만든 걸까요?
October 27, 2024 12:53AM아마누마 카오리:거짓말이야 진짜....
이대로 돌아갈 수도 없잖아, 이러면.
October 27, 2024 12:54AM치사카 케이:아니... 내릴 땐 분명 기름 넉넉했는데...?
October 27, 2024 12:54AM아마누마 카오리:도대체 누가... 이런짓을? 자연적으로 이럴리가 없잖아!
October 27, 2024 12:55AM치사카 케이:...그럼 저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시체들 쪽으로 고개 돌렸다가 관둔다.) ...뭔가 수상한 건 확실한 것 같은데, 일단 저 상자들도 마저 뒤져보자.
October 27, 2024 12:57AM아마누마 카오리:...좋아. (달달 떨면서 상자 쪽으로 가 뒤적여 본다...)
October 27, 2024 12:58AM :차고가 워낙 어둡고, 쌓여있는 상자는 가득한 탓에 무언가를 제대로 살피기가 어렵습니다.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선 행운 판정입니다.
October 27, 2024 12:58A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47/23/9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안보여....(쓸쓸하게 뒤적뒤적..)
October 27, 2024 12:59AM치사카 케이:잘 좀 찾아봐... (이쪽도 뒤적뒤적...)
October 27, 2024 12:59A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47/23/9 |
굴림: | 60 |
판정결과: | 실패 |
October 27, 2024 12:59AM치사카 케이:
기준치: | 40/20/8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October 27, 2024 12:59AM아마누마 카오리:(...) 노력하고 있어....
기준치: | 47/23/9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October 27, 2024 1:00AM치사카 케이:(...) 이러다 날 밤 새겠는데
October 27, 2024 1:00AM아마누마 카오리:(... ...) 밝아지면 덜무서울까... (뒤적뒤적..)
기준치: | 47/23/9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October 27, 2024 1:01AM치사카 케이:그때까지 시체랑 여기 갇혀있을 일 있나...
기준치: | 40/20/8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October 27, 2024 1:01AM아마누마 카오리:그, 그건 싫어!
October 27, 2024 1:01AM치사카 케이:이놈의 상자는 뭐 이렇게 많아?? (슬슬 짜증내며 빈 상자 휙휙 뒤로 던짐)
October 27, 2024 1:01A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47/23/9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하... 왜 안나와....(...)
기준치: | 47/23/9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October 27, 2024 1:02AM :카오리가 잡동사니 틈에서 자체 발전기가 달린 손전등을 발견합니다. 손전등을 사용하면 관찰 판정의 패널티가 해제됩니다.
October 27, 2024 1:03AM아마누마 카오리:찾, 찾았다....!! (손전등 번쩍 듬..)
October 27, 2024 1:04AM치사카 케이:(2할 정도 안심함 불이 없는 거 보단 낫지) 빨리 켜봐. 이제... ... (10초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함) ...열쇠 찾으러 가자.
October 27, 2024 1:06AM아마누마 카오리:..재, 재촉하지마.... 손, 손 떨린단 말야! (덜덜 떠는 손으로 달칵.....) ... ...으, 가, 가자.............
두 사람이 상자더미에서 뒤를 도는 순간
쌓여있던 상자들이 뒤따르던 치사카의 위로 무너집니다.
HP -3
October 27, 2024 1:07AM아마누마 카오리:꺅!!!!
치, 치, 치사카!!! 괜찮아?!
October 27, 2024 1:07AM치사카 케이:... ... (놀랐는데 비명도 안 나온다.)
October 27, 2024 1:08AM아마누마 카오리:ㅇ, 왜 말이 없어... (허겁지겁 상자들 집어던지고 위아래로 살펴본다..)
October 27, 2024 1:09AM치사카 케이:... ...아니, 너무 놀라면 반응이 안 나와. (위쪽에 쌓인 비교적 가벼운 상자들이었는지 크게 다친 기색은 없다. 얼얼한 어깨는 괜히 문지른다.) 파헤치면서 너무 건드렸나...
일단 열쇠부터 찾자.
October 27, 2024 1:10AM아마누마 카오리:...으, 조심해. 크, 크게 안다쳤으면 다행이고... (불안하게 치사카를 흘끔거리면서 시..체 쪽으로 다가간다..)
October 27, 2024 1:11AM치사카 케이:... ... (둘 중 뭐가 더 끔찍할까... 반쯤 포기한 얼굴로 가늠하다가) ...남편 쪽부터 살펴보자. 저 벤츠도 확인해야 하고.
October 27, 2024 1:12AM아마누마 카오리:...좋, 좋아. (10초쯤 심호흡하고) ...나, 난. 준비됐어.
October 27, 2024 1:12AM치사카 케이:...가자. 차부터 볼래 저... ...시체부터 볼래.
October 27, 2024 1:13AM아마누마 카오리:....차, 차부터? (눈만 도로록 굴린다..)
October 27, 2024 1:13AM치사카 케이:(끄덕이고 앞장선다...) 가자... ...
October 27, 2024 1:13AM :한쪽 벽으로 돌진한 벤츠입니다.
열쇠조차 꽂혀 있지 않으며 급발진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누군가 운전했단 걸까요? 분명한 건 상당한 속력을 낸 듯 차 보닛이 거의 우그러져 있단 사실입니다.
알렉스의 피가 차 유리와 보닛에 튀어 있습니다.
차 안쪽을 들여다보면 부부의 일지와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습니다.
October 27, 2024 1:14AM아마누마 카오리:열쇠도 안보이는데...어떻게 돌진한거지? (흔들리는 눈으로 보다가 일지를 꺼내본다...)
October 27, 2024 1:15AM치사카 케이:(동의하듯 뒤이어 중얼거린다.) 급발진을 한다고 이렇게 될 수가 있나...?
October 27, 2024 1:16AM :카오리가 일지를 꺼내 살펴보면 군데군데 검은 마카로 지워져 있습니다.
빼곡하게 도주계획이 쓰여 있단 사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주유소를 거치고 염색을 하고...
그러나 날짜를 확인해보면 1년 전의 것입니다.
카오리, 지능 판정입니다.
October 27, 2024 1:16A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70/35/14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열심히 머리 굴려봄..)
기준치: | 70/35/14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시체생각말고..시체생각말고....)
기준치: | 70/35/14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October 27, 2024 1:18AM :문득 그런 생각이 스칩니다. 이게 1년 전의 도주계획이라면, 부부는 우리를 살해하고 도망칠 계획은 아니었단 뜻일까요?
October 27, 2024 1:19AM치사카 케이:(그새 안쪽에 있던 스마트폰도 꺼내든다.) 배터리도 별로 없고, 인터넷 연결도 안 되고... ...
October 27, 2024 1:19AM아마누마 카오리:뭔가..........이상한데..... 뭐지...뭐지?
(캐 심란한 얼굴로 스마트폰도 꺼내본다,,,)
October 27, 2024 1:19AM치사카 케이:지금 이상한 게 너무 많아서 오히려 감이 안 와.
October 27, 2024 1:19AM아마누마 카오리:...그, 그러니까...머리가 잘, 안돌아가. 뭔가.. 놓치고 있는게 있는데..
October 27, 2024 1:20AM :꺼내든 스마트폰은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배터리도 거의 없고, 깔린 앱이 몇 없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앨범과 문자기록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October 27, 2024 1:20AM아마누마 카오리:(앨범부터 연다...) 이 부부..뭘 숨기고 있던거지...?
October 27, 2024 1:21AM :사진 갤러리로 들어가면 헬렌과 알렉스의 사진이 있습니다.
갤러리는 1년 분량뿐이며 두 사람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도 있지만, 어째선지 상처를 촬영한 사진이 많습니다. 상처의 경과를 기록하듯 세밀하게 남겨놓았습니다.
그중 꽤 긴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October 27, 2024 1:22AM아마누마 카오리:.......보, 보기 싫은 기분~...(치사카도 볼수 있게 들어서 재생해본다..)
October 27, 2024 1:23AM치사카 케이:제발... 사람 죽이는 영상은 아니길... (인상 찡그리며 본다.)
October 27, 2024 1:23AM :핸드폰은 천장만을 촬영하고 있지만 들리는 건 알렉스와 헬렌의 목소리입니다.
영상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October 27, 2024 1:24AM헬렌 웨이드:알렉스, 나도 알아. 당신과 내가 이러려고 그곳을 탈출한 게 아니라는 걸...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잖아.
우리가 '그것'을 가져온 게 아니야. 선택받은 거라고.
새해가 시작되는 날까지만 버티면 돼.
죽음은 끝이 아니지. 이 삶이 오히려 죽음이라는 걸 알고 있지?
알렉스, 자기야. 나 좀 봐. 좋은 일이 있을 거야. 좋은 일이...
내일은 내가 빚을 갚는단 거 알지? 자정까진 아무것도 안 바랄게. 열쇠는 어디에 뒀어?
October 27, 2024 1:25AM알렉스 웨이드:(흐느끼는 목소리로) 천에 싸서... 욕실에...
October 27, 2024 1:25AM헬렌 웨이드:아, 잠깐만. 이런... ...내내 목음되고 있었나 봐.
October 27, 2024 1:26AM알렉스 웨이드:없애는 법 알아...?
October 27, 2024 1:26AM헬렌 웨이드:아니. 사용서를 다시 봐야겠어... 하아, 이런 기계는 너무 어려워.
October 27, 2024 1:26AM :그 목소리를 끝으로 영상은 멈춥니다.
October 27, 2024 1:26AM아마누마 카오리:....다행히 누구 죽는 영상은 아니네.
October 27, 2024 1:27AM치사카 케이:... ...사이비 맞는 것 같은데... (의심 가중됨) 요즘 세상에 스마트폰을 누가 '이런 기계'라고 부르냐.
October 27, 2024 1:28AM아마누마 카오리:...탈출했다, 뭐 이런말 하는거보면..정말 사이비 종교에서 도망치기라도 한걸까...(이번만은 부정하지 못했다..)
그런데 열쇠는....뭘 말하는거지?
아직도 있는 열쇠일까..?
October 27, 2024 1:29AM치사카 케이:이 수상한 인간들이 꽁꽁 싸매서 숨길 정도면 어지간한 게 있나 보지. 영화에서 보면 그렇던데.
아직도 있는 지는 모르겠다만... 확인은 해보러 가자. 이 망할 창고에서 탈출한다면.
October 27, 2024 1:31AM아마누마 카오리:..좋아.. 기왕이면 바로 탈출하고 싶지만.. (스마트폰을 뒤적거리면서 문자기록도 살펴본다..)
October 27, 2024 1:32AM :문자 기록을 살피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온라인 상담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처 사진이나 다친 원인을 전송하고 그에 걸맞은 조언을 받아왔습니다. 병원은 이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도, 이 서비스로 문자연결은 되지 않습니다.
October 27, 2024 1:32AM아마누마 카오리:...왜 병원에서 치료받지 않은거지?
October 27, 2024 1:33AM치사카 케이:... ...진짜로 뭐 사이비에서 탈출해서 숨어 사는 사람들인 거 아냐?
아니, 애초에 사람이 왜... 이 정도로 다치는 건데? 기록이 몇 개야.
October 27, 2024 1:33AM아마누마 카오리:...이 외딴 곳에 살고 있던 것도, 사실 숨어살려고?
...아니, 가만... 이상한데...
분명 아까 이사람들, 자기들이 운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떠들었단 말야.
이렇게나 자주 다치는데도...?
October 27, 2024 1:35AM치사카 케이:... ...그냥 미친 거였다든가...
자기합리화가 극심하면 진짜로 돌아버리잖아. 너무 억울해서 그렇다고 믿어버린다던가... (머리 긁적인다.) 지금 상황에 도움 되는 가정은 아닌 것 같지만.
October 27, 2024 1:36AM아마누마 카오리:... ...그으, 런걸까....(잠깐 입 꾺닫았다가) ...휴대폰에 더 볼건, 없는것 같아. 그러니까...
(슬쩍 곁눈질로 떨떠름하게 시체쪽을 가리키다가) ..저거, 봐야겠지.
October 27, 2024 1:37AM치사카 케이:...봐야지.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긴장됨) ...잘 비춰보라고 해야 할지 대충 비춰보라고 해야 할지... ...
October 27, 2024 1:38AM아마누마 카오리:...어, 어떻게든 되겠지... (그래도 울뻔한건 진정했다...) 보, 본다? (천천히 손전등으로 비춘다...)
October 27, 2024 1:38AM :알렉스는 보닛에 엎드린 채 죽어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피가 몰렸는지 붉어진 얼굴은 눈조차 실핏줄이 다 터져 끔찍한 모습입니다.
피범벅인 상체 쪽에 목걸이와 무언가가 보입니다.
관찰 판정입니다.
October 27, 2024 1:39A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70/35/14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October 27, 2024 1:39AM치사카 케이:... ...영화에서 볼 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징그럽다는 얼굴 숨기지 못하고 표정 구긴다.)
October 27, 2024 1:39AM아마누마 카오리:너무 잘보여..너무 잘보여...(덜..덜덜 손을 떤다..)
영, 영화랑 현실은 다르니까....! 니가 괜히 공포영화 어쩌구해선!
October 27, 2024 1:39AM :목걸이에 작은 열쇠가 걸려있는 것이 보입니다. 빼내기 위해선 손을 뻗어서 가져와야 할 것 같습니다.
October 27, 2024 1:40AM치사카 케이:진짜 공포영화처럼 됐잖아... 내가 말이라도 꺼냈으니까 마음의 준비를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October 27, 2024 1:40AM아마누마 카오리:... . .. .. .... 안돼...... (무언가를 깨닫고 부정의 중얼거림..)
October 27, 2024 1:40AM치사카 케이:... ... ...뭔데? (아직 눈치 못챔)
October 27, 2024 1:42AM아마누마 카오리:그게 현실이 될거라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바보야! (울컥...하다가 다시 목소리 낮추곤) 이.... .... 목걸이에 열쇠가 보여... .... 근데.... 저거... (입을 달싹이다가) 시, 시체에 손닿아야 꺼낼 수 있어보여서...
... ....저기에 손을 뻗... (애처로운 눈으로 바라봄..)
October 27, 2024 1:42AM치사카 케이:... ... .... ...
... ...나와봐. (그냥 눈 딱감고 저지르고 만다는 얼굴로 시체 쪽으로 붙는다.)
October 27, 2024 1:44AM아마누마 카오리:.... 부, 부... 부탁할게....(스윽 치사카 뒤로 감..)
October 27, 2024 1:45AM치사카 케이:(인상 박박 쓰면서 주춤거리며 손 뻗었다가... 에라 될 대로 되라는 듯이 바로 깊게 손 넣어서 목걸이 힘주어 빼온다.) ... ...
...아 징그러. (바로 손 빼내고 열쇠 확인한다.)
October 27, 2024 1:46AM :치사카의 손에 들린 건 피범벅이 된 작은 열쇠입니다.
크기로 봐선 방문 등의 문에 쓰는 건 아닌 것 같네요.
October 27, 2024 1:46AM치사카 케이:(다소 절망스러운 얼굴이 됨) 차고 열쇠는 아닌 것 같아 보이지...
October 27, 2024 1:48AM아마누마 카오리:....하. 말도 안돼..........(울상....) ..그, 그래도 수고했어....(대충 외투 주머니 뒤적이다가 잡히는 손수건이라도 건넨다..)
....마지막으로 저 시체까지 확인해야한다니..
October 27, 2024 1:49AM치사카 케이:(얌전히 손수건 받아 들고 손과 열쇠까지 닦아낸다.) 빨리 해치우고 들어가자. 여기서 빠르게 멀어지는 게 낫겠어.
October 27, 2024 1:50AM아마누마 카오리:으응....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후다닥 헬렌의 시체로 조금더 용기있게 다가간다..)
October 27, 2024 1:50AM :차고 한 켠에 정원용 갈퀴에 꿰뚫려 숨진 헬렌이 쓰러져 있습니다.
헬렌의 시체 옆엔 주머니에서 떨어진 쪽지와 열쇠뭉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October 27, 2024 1:50AM아마누마 카오리:(다시 작아지는 용기..)
October 27, 2024 1:50AM치사카 케이:(최선을 다해 시체를 무시하는 중) 열쇠다, 열쇠.
October 27, 2024 1:51AM아마누마 카오리:열쇠다..... 그리고 이건 뭐지? (떨떠름하게..손끝으로 쪽지를 주워봄..)
October 27, 2024 1:52AM :쪽지를 펼치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삼하인 밤. 자정. 순환이 시작된다. 우리의 시기는 끝난다. 마음을 다잡을 수 없을 때 이 쪽지를 볼 것. 사랑해. -H
교육 판정입니다.
October 27, 2024 1:52A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70/35/14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October 27, 2024 1:53AM :삼하인은 켈트족의 전통적인 축제를 말합니다. 11월 1일에 진행되는 축제였던 것 같네요. ...오늘이 11월 1일 아니었던가?
October 27, 2024 1:53AM치사카 케이:뭐라고 적혀있는데? (떨떠름하게 물어보며 열쇠뭉치 챙긴다.)
October 27, 2024 1:54AM아마누마 카오리:무슨 말이지, 이거..... 어, 삼하인 밤..(하고 이하 쪽지 내용을 읽어준다.) ...라는데. 넌 알겠어?
October 27, 2024 1:54AM치사카 케이:1
그게 뭐... 거... 할로윈? (유튜브 쇼츠 수준으로만 알고 있음)
뭔지 몰라도 사이비가 맞네, 맞아. (허탈하게 대꾸하고는 일단 문쪽으로 가자며 손짓한다.)
October 27, 2024 1:56AM아마누마 카오리:비슷한거. 켈트족 쪽이라....삼하인은 11월 1일이야.... 잘은 모르지만 나도... (터덜터덜 문가로 간다.)
....문 한번 열기 힘들다.
그 순간 걸음을 떼던 치사카가 그대로 휘청입니다.
October 27, 2024 1:56AM아마누마 카오리:...어?
그 앞으로 아까의 와인병이 굴러가는 것이 보입니다.
October 27, 2024 1:57AM아마누마 카오리:왜, 왜그래? (황급히 잡음...)
잘못 디딘 것인지, 치사카가 그대로 넘어집니다.
HP -2
October 27, 2024 1:57AM아마누마 카오리:...치, 치사카~!~!~!!!
October 27, 2024 1:57AM치사카 케이:... ...(욕을 참는 얼굴로 더듬더듬 일어남)
October 27, 2024 1:58AM아마누마 카오리:치, 칠칠맞지 못하게..... 괜찮아?? 안삐었어?
October 27, 2024 1:59AM치사카 케이:... ...걱정을 할 거면 걱정만 해라. (무릎 탁탁 턴다.) 와인병을 잘못 밟... ...아니, 저 와인병은 아까부터 뭐야?
October 27, 2024 2:00AM아마누마 카오리:...농담이라도 안하면 진짜 무서워 죽을 거 같단 말야! (예의 부부의 불행이 순간 겹쳐...보여서 불안한 얼굴로 유심히 뜯어보다가) ...너, 너.. 내 옆에 꼭, 붙어있어. 제발. (와인병을 안보이는 한쪽에 세워둔다...)
October 27, 2024 2:01AM치사카 케이:(네 옆이면 뭐 다르느냐 습관적으로 구박하려다가... 등 뒤의 시체들 때문에 서늘해지는지 얌전히 입을 다문다.) ...일단 들어가자. 여긴 진짜 더 마주하고 싶지 않다.
October 27, 2024 2:03AM아마누마 카오리:...빨, 빨리가자. (또 뭔 일이 날까봐 치사카를 꼭 붙잡고 문가로 간다.) ...열쇠.. 네 가 갖고있지...참... 정신이 하나도 없어...열어줘.
October 27, 2024 2:03AM치사카 케이:(끄덕이며 문을 열고 나선다.)
October 27, 2024 2:03AM :두 사람이 차고 문을 열고 나옵니다. 차고의 문은 1층 주방과 식당으로 이어집니다.
먼저 들어서게 되는 주방은 다이닝 키친입니다. 세련된 주방 옆에 마호가니 식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식탁 위엔 현대적인 철제 샹들리에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그것도 불이 꺼진 듯합니다.
어렴풋이 찬장과 싱크대, 냉장고의 위치가 보입니다.
그 뒤편의 식당에는 식탁과 쓰러진 의자가 어수선하게 놓여있습니다.
October 31, 2024 10:19PM아마누마 카오리:...여기만 보면 바깥 일이 거짓말 같은데... (무의식적으로 아까까지 밥을 먹던 식탁을 본다..)
October 31, 2024 10:20PM :식탁에는 저녁 식사가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나이프나 포크를 챙겨갈 수 있습니다.
헬렌의 의자가 뒤로 넘어져 있습니다.
October 31, 2024 10:20PM치사카 케이:여기도 완전 공포영화 분위기인데 무슨 소리해. (초치며 두리번...)
October 31, 2024 10:21PM아마누마 카오리:너어는, 진짜, 입을 가만히 있어, 입을. (그렇지만 무서워서 계속 꽉잡고 의자를 일으켜 세운다..)
October 31, 2024 10:21PM :관찰 판정입니다.
October 31, 2024 10:21P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70/35/14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October 31, 2024 10:21PM치사카 케이:농담이라도 해야겠다며... (농담이었던것임~)
October 31, 2024 10:22P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70/35/14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October 31, 2024 10:22PM치사카 케이:뭐햐냐
October 31, 2024 10:23PM아마누마 카오리:아, 아니, 긴장해서 손에 힘이 조금... 네가 이상한 소리까지 하니까...! (그런 농담이 지금 나와? 하고 톡 쏘아붙인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
October 31, 2024 10:24PM치사카 케이:자기가 겁먹은 걸 내 탓을... (중얼...)
기준치: | 75/37/15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October 31, 2024 10:24PM아마누마 카오리:(손을 잼잼하다가 치사카 옆구리를 팔꿈치로 찌름..)
October 31, 2024 10:25PM :치사카가 의자 밑에서 또 다른 열쇠를 발견합니다.
October 31, 2024 10:26PM치사카 케이:(진짜 아무렇지 않게 의자도 치우고 열쇠도 발견함 마치 모든 것이 카오리를 억까하기 위한 것처럼) 도대체 얼마나 겁을 먹은 거냐?
October 31, 2024 10:27PM아마누마 카오리:.. ...아니, 시, 시체를 둘이나 봤는데 당연하잖아...! 난 픽션까지만 OK라고......... (진짜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의자와 치사카 케이를 번갈아본다..)
.... 왜 말할수록 내가 이상한 사람 같아지는거야...(열쇠를 흘끗 보다가 터덜터덜 찬장을 열어본다.) ...왜 이리 여기저기 열쇠가 있는거지. 괜히 둘러봐야할 것 같게..
October 31, 2024 10:30PM치사카 케이:(더 구박하려다가 시체 얘기에는 순순히 조용해진다. 이쪽도 충격은 충격이었으니까.) 둘러보긴 둘러봐야지. 구조... (하... 일단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잠깐 한숨 쉬고 천장봄)
구조 요청을 해야 하니까. 뭐 유선전화기 같은 거 없으려나... 영화 보면 이런 오래된 산장 같은 데엔 하나씩 있던데.
카오리가 찬장 문을 여는 순간, 불길한 소리가 이어집니다.
끼이이익, 가늘게 쇠긁는 소리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와장창!
식탁 위의 샹들리에가 치사카의 옆으로 떨어집니다.
날카로운 파편이 사방으로 튑니다.
October 31, 2024 10:32PM아마누마 카오리:그, 그렇지.... 영화 얘기 할거면 그런거나 말해.... 쓸데 없는 말하지 말고.....???????????? (소리없는 비명)
HP -2
October 31, 2024 10:33PM아마누마 카오리:치, 치사카!!!!???
October 31, 2024 10:33PM치사카 케이:.... ... .... (놀라서 말이 안 나오는 중)
October 31, 2024 10:34PM아마누마 카오리:(얼었다가 후다닥 샹들리에 반대쪽으로 당겨끌곤) 야,... 야. 괜, 괜찮아!? 파편은??
October 31, 2024 10:34PM :곳곳에 긁힌 상처가 보이지만 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주변은 확실히 어지러워졌군요.
October 31, 2024 10:35PM아마누마 카오리:왜, 왜 자꾸 너만... (옷에 묻은 파편을 애써 털어내면서 이리저리 뜯어본다..)
October 31, 2024 10:35PM치사카 케이:뭐, 뭐 이런... ... (당기는 대로 끌려가며) 아니 좀 튄 것 정도긴 한데.
October 31, 2024 10:36PM아마누마 카오리:그, 그래도... 하마터면 네 위로 떨어질 뻔했잖아....!! 조금만 더 운이 안좋았으면.. .. (점점 구겨지는 표정..)
October 31, 2024 10:36PM치사카 케이:... ...아, 뭐 기분 탓이겠지. (재수 없는 생각이 이어지기 전에 휙휙 손 휘젓는다.) 아까처럼 죽으라고 떨어질 거였으면 진짜 머리 위로 떨어졌겠지.
...그래도 최대한 빨리 해치우고 여기 뜨자. (어쩔 수 없이 조금 조급해짐) 빨리, 빨리 뒤져.
October 31, 2024 10:38PM아마누마 카오리:... ... 너만 자꾸 다칠뻔하니까 찝찝하단 말야. 공평하게 나도 다치면 모를까... (중얼..) ...일단은, 그래. 빨리 쓸모있는게 있나 뒤져보고... (아직도 떨리는 손으로 싱크대를 뒤적인다..)
October 31, 2024 10:39PM :식기가 깔끔하게 정리된 싱크대입니다. 나이프나 포크, 식칼 같은 것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교육 판정입니다.
October 31, 2024 10:39P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70/35/14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October 31, 2024 10:39PM :나이프나 포크에 켈틱 매듭 모양의 각인이 되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October 31, 2024 10:40PM아마누마 카오리:뭐지, 이 문양....
October 31, 2024 10:41PM치사카 케이:뭔 재수 없는 거에도 공평을 따지고 있어... (구시렁거리다가 뒤에서 힐끔)
... ...역시 사이비 아냐?
October 31, 2024 10:42PM아마누마 카오리:한 사람만 유난히 재수가 없는 상황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는 뜻이야... (퉁명스럽게 대꾸하곤) ...일단 혹시 모르니 챙겨둘까. (깨끗한 나이프 하나를 핸드백에 넣는다.)
살펴볼수록 묘하게 수상하긴한데... (냉장고를 열었다...)
October 31, 2024 10:43PM치사카 케이:나란히 재수 없는 것보단 차라리 낫지 않아? 누구 한 명은 멀쩡히... ... (아까 의자도 제대로 못 들던 카오리 생각함) ... ...아니다, 됐다.
October 31, 2024 10:44PM :냉장고를 열면 식자재가 있습니다. 갈색 종이봉투가 잔뜩 넣어져 있습니다.
열어보면 무엇이든 채소나 과일, 달걀 등이 마구잡이로 섞여 있습니다.
관찰 판정입니다.
October 31, 2024 10:45PM아마누마 카오리:...왜 말을 하다 말아? 또 구박하려다 말았지? (대충 때려 맞추면서 갈색 종이봉투를 뒤적인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October 31, 2024 10:45PM :종이봉투 안 쪽에서 영수증을 찾습니다. 오늘 저녁 재료의 식자재인 것 같습니다. 영수증에 A라고 서명되어 있습니다.
그 옆은 약 일주일 전의 봉투인 것 같네요. 영수증에 H이라고 서명되어 있습니다.
October 31, 2024 10:46PM치사카 케이:눈치 챘으면 조용히 넘어가는 게 두 번 구박 안 받는 방법 아닌가... (괜히 주변 살펴보면서도 할 말은 한다.) 뭔가 있어?
October 31, 2024 10:47PM아마누마 카오리:넌 구박을 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없는거야..? (영수증을 꺼내 보이며) ..서명한 영수증이 있는데. H는...헬렌이려나?
October 31, 2024 10:48PM치사카 케이:말이 나오는 걸 어떡하냐. (성격을 고칠 생각은 안 함)
뭐... 그럼 A는 알렉슨가, 그 남편이겠네. 차례니 어쩌니 하더니.
October 31, 2024 10:49PM아마누마 카오리:네가 그러니까 친구가 없는거야..... (덤덤...) 아마도? 뭐, 장보러 갈 때 당번을 정하는 건지, 다른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더 볼 건 없어보이는데, 후딱 다른데를 둘러볼까.
October 31, 2024 10:51PM치사카 케이:네가 친구 얘기로 남 말 할 때냐...? (물론 명백히 카오리가 낫겠지만 공격하고 본다. 다른 데를 보자는 말엔 순순히 끄덕.)
... ...근데 어디부터? 저택이 쓸데없이 넓잖아.
October 31, 2024 10:52PM아마누마 카오리:너보다는 내가 친구면에선 낫지... (이것만은 유일하게 쬐끔 당당히 말한다... 말하다보니 기분도 한결 나아짐) ....음...아까, 욕실에 열쇠가 있다고 했던가. 아직도 그런지 확인해볼까.
October 31, 2024 10:53PM치사카 케이:(당당한 말에는 대꾸 안 함) 아아, 그러고 보니 그랬지. 무슨 열쇠를 욕실에 두나 싶긴 하지만... (가보자며 손짓한다.)
October 31, 2024 10:54PM아마누마 카오리:..... (대꾸 안하는 모습에 잠깐 흘겨보다가) ...욕실같이 습한데 두면 녹슬지 않나..
October 31, 2024 10:55PM :두 사람이 욕실로 향합니다.
문을 열면 흰 대리석과 구리 소재 포인트로 재즈시대 분위기를 강조한 고급스러운 욕실을 마주합니다. 옛 호텔의 느낌이 물씬 드네요.
세면대와 파우더룸을 지나면 욕조와 샤워부스가 놓인 욕실이 나타납니다.
October 31, 2024 10:56PM아마누마 카오리:... 욕실은 또 예쁘게 꾸몄네 .... (두리번거리며 욕조를 둘러본다..)
October 31, 2024 10:57PM :욕조 안에 흰 천에 쌓인 무언가가 놓여 있습니다
October 31, 2024 10:57PM치사카 케이:... ...보통 열쇠가 저만한 크기냐?
October 31, 2024 10:58PM아마누마 카오리:..... 우리의 보통과 미국의 보통은 다른가... (무언가를 들춘다..)
October 31, 2024 10:58PM :흰 천을 풀어보면 단검이 나옵니다. 무척 오래된 듯한 느낌이지만 날은 날카롭고 새것처럼 벼려져 있습니다.
October 31, 2024 11:00PM치사카 케이:(카오리랑 단검 번갈아 본다.) ...열쇠라며?
October 31, 2024 11:00PM아마누마 카오리:카....칼이네...........(멍청하게 케이와 번갈아본다.)
일...단 챙겨야할까. (잠깐 생각하다가) ....혹시 모르니 내가 챙길게. 지금의 넌 못 믿겠다....
October 31, 2024 11:02PM치사카 케이:뭐 그 사람들이 열쇠라고 부른 데에는 이유가 있을 테니까... (사람을 뭘로 보냐는 얼굴로) 그리고 너도 썩... 믿음직스럽진 않거든...?
October 31, 2024 11:03PM아마누마 카오리:좋아... 그럼 일단 챙길게. (흰천에 다시 싸서 단검을 챙긴다...) 지금의 넌 여기서 넘어지기라도 할까봐 불안하거든..? 강가에 애 둔 기분이야....
(투덜거리면서 샤워부스를 연다...)
October 31, 2024 11:04PM :역시 구리색 샤워기가 달린 흰색 샤워 부스입니다. 바닥에 쓰지 않는 상당히 긴 샤워 호스가 놓여 있습니다.
카오리의 불평이 끝나기 무섭게
어딘가 균열이 이는 소리가 빠르게 이어집니다.
동시에 욕실의 거울이 깨지며 치사카에게로 쏟아집니다.
HP - 1
October 31, 2024 11:05PM아마누마 카오리:아니진짜,아니,
October 31, 2024 11:05PM치사카 케이:(아니 이와중에 대미지는 또 되게 쥐똥만큼 뜨네)
October 31, 2024 11:06PM아마누마 카오리:...농담이었다고, (창백하게 질려서 또 후다닥 거울 파편을 황망하게 보다가 털어낸다..)
October 31, 2024 11:06PM치사카 케이:네가 재수 없는 소리를 해서 그렇잖아. (니탓)
October 31, 2024 11:07PM아마누마 카오리:...... (조용히 케이한테 붙은 파편들을 털어내다가)
....미안. (진담으로 들은편)
October 31, 2024 11:07PM치사카 케이:(이걸 또 진담으로 받는 거 보고 바람 빠진 얼굴됨) ... ...됐다.
... ...아니, 그리고 생각보다 뭐... 운이 좋은 건지 없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뭔가 터지는 것치곤 별로 다친 게 없음)
October 31, 2024 11:09PM아마누마 카오리:...집에 생채기에 바를만한 약이 있는지도 찾으면서 둘어봐야겠어... 최악이야, 진짜.
....그나마 아직 크게 안다친거지, 계속 네 주변에 뭔가 이상한 일이 생기잖아...
October 31, 2024 11:11PM치사카 케이:이 정도는 침 바르면 낫지 뭘. (손 휘적휘적)
더 볼 거 있냐. 열쇠... ... (다시 봐도 떨떠름...)는 찾았으니까 이제 전화기나... 뭐 그런 걸 찾아야 할 것 같은데.
October 31, 2024 11:13PM아마누마 카오리:자잘한 상처라고 우습게 보지마. 넌...(나름 말을 고르다가) 얼굴 값이라도 해야할거 아냐. (나름 농담임)
전화기면 보통...거실에 있으려나....
October 31, 2024 11:14PM치사카 케이:넌... 농담에 재주가 없다. (진짜 안타깝다는 얼굴로 봄)
뭐, 일본이라면 아마도 그렇겠지... 보통 손님 방이나 응접실엔 안 둘 것 같고. 미국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은데.
October 31, 2024 11:16PM아마누마 카오리:...............하..... (새빨개져서 척척 거실로 나감)
October 31, 2024 11:17PM :거실에는 한쪽 벽면을 거의 차지하는 커다란 벽난로 앞에 마름모꼴을 만들듯 긴 가죽 소파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적갈색 벽에 가까이 붙은, 낮은 장식장은 조금 동양풍에 가깝네요.
전체적으로 호화롭고 아늑한 분위기의 거실입니다.
거실 옆 작은 공간에는 지하실로 향하는 문이 있습니다.
October 31, 2024 11:18PM아마누마 카오리:(입꾺 다물고 애써 지하실 문은 못본체 하며 가죽소파 쪽에 전화기가 없나 둘러봄...)
October 31, 2024 11:19PM치사카 케이:(한 마디도 안 하는 거 뒤에서 쫓아가면서) 삐졌냐.
October 31, 2024 11:19PM :팔걸이 스툴과 함께 긴 가죽 소파가 놓여 있습니다.
색상이 검은색이어선지 어두워서인지 그저 검고 거대한 덩어리로만 보입니다.
October 31, 2024 11:19PM아마누마 카오리:삐지긴, 누가, 삐져. (또박또박)
October 31, 2024 11:19PM :소파는 조금 낡고 생활감이 있습니다. 별장이라 했지만, 이 사람들은 이곳에서 꽤 오래 지냈던 것 같네요.
다만 전화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October 31, 2024 11:20PM아마누마 카오리:여기 있을 법도 한데...(짜증을 내며 장식장을 더듬거려 본다..)
October 31, 2024 11:20PM치사카 케이:아니, 사람이 농담에 재주가 좀 없을 수도 있지. 어떻게 다 잘하냐? (이미 삐졌음을 확신함)
October 31, 2024 11:20PM :동양풍의 구름무늬가 각인된 장식장입니다.
유리로 된 진열장이 위 칸에 자리하고 있으며 아랫칸은 서랍으로 되어 있습니다.
October 31, 2024 11:21PM아마누마 카오리:...아 진짜! 나, 농담 못하진 않거든? 그냥 너랑 내가 농담 코드가 안맞는거야! 됐어, 말 걸지마.(어그로 저항 못하고 왈칵)
(티나게 치사카 케이를 대놓고 뒤돌아서 서랍부터 열어본다...)
October 31, 2024 11:23PM치사카 케이:왜 그런 쪽으로 자존심 세우는 건데...? 아니, 그리고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이지...? (대놓고 뒤돈 것 알면서도 꿋꿋하게 할 말은 한다.)
October 31, 2024 11:23PM :아래 서랍은 잠겨있습니다. 작은 열쇠로 열 수 있을 것 같네요.
October 31, 2024 11:25PM아마누마 카오리:이상한 농담이나 하는 너한테 농담 못한다는 소리 듣는데 자존심을 안세울 수 있겠어?! (또 왈칵 짜증낸다.) ...가만. (잠긴 서랍을 보다가) ...아까 우리 작은 열쇠 줍지 않았나?
October 31, 2024 11:27PM치사카 케이:그래서 나는 내가 농담을 잘 한다고는 안 하잖냐. 주제 파악은 하거든... (대꾸하며 재킷 주머니를 뒤적인다.) 아까 그... (시체에게서 꺼냈단 말은 삼키기로 한다. 카오리에게 던져주며) ...아무튼 그거 같은데, 크기만 봐선.
October 31, 2024 11:29PM아마누마 카오리:...그렇다고 해서 나한테 그렇게 말할 일이야? (어쩐지 지기 싫어서 조그맣게 덧붙임..) 이 열쇠면 열리려나.... (유치한 말싸움 중이라 열쇠의 출처는 잊은채로 서랍 열쇠구멍에 집어 넣어 돌려본다..)
October 31, 2024 11:31PM치사카 케이:(기가 막히다는 얼굴로 쳐다보는데 안 보일듯) 지금 자기가 농담 실패한 걸 내 성격 탓하는...?
October 31, 2024 11:32PM :열쇠는 딱 맞물려 돌아갑니다.
서랍 안에는 끝이 날카롭게 벼려진 편지 나이프, 주머니칼, 이빨 자국이 난 가죽밴드가 들어 있습니다.
그 옆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수증처럼 긴 종이와 오래된 포스트잇, 펜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October 31, 2024 11:33PM아마누마 카오리:(대꾸할 만한 멘트가 생각 안나서 못들은 척하곤) ..아, 열렸다.
당연하게도 전화기 같은건 안보이는데.... (긴 종이를 훑어본다..)
October 31, 2024 11:33PM :헬렌과 알렉스의 이름이 번갈아 가며 긴 리스트처럼 쓰여 있습니다.
어째선지 위쪽의 모든 이름은 펜으로 그어져 있으며, 어제인 10월 31일엔 헬렌의 이름에 줄이 처져 있습니다.
11월 1일 오늘 알렉스의 이름엔 아직 줄이 쳐지지 않았네요.
이름 옆엔 날짜가 쓰여 있습니다.
종이 맨 위쪽엔 DUTY란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October 31, 2024 11:34PM아마누마 카오리:DUTY...?
October 31, 2024 11:34PM치사카 케이:(못들은 척하는 뒤통수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뭘 꺼내드는 것 같으면 그제야 다가간다.) 뭔데 그래?
October 31, 2024 11:35PM아마누마 카오리:(고개 들었다가 어쩐지 여전히 유치한 앙금이 남아서 퉁명스러운 얼굴로 종이를 건네준다.) 데일리 리스트마냥, 체크한 뭔가 같은데.
의무...?같이...
October 31, 2024 11:36PM치사카 케이:(건네진 종이 가볍게 훑으면서) 무슨... 당번 같은 걸 이렇게 꼼꼼하게 강박적으로 적어두나...?
물론 제정신 같아 보이진 않았지만. (괜히 꺼림칙한지 다시 서랍에 넣어둔다.) 다른 건 없어?
October 31, 2024 11:37PM아마누마 카오리:몰라...사이비 느낌이 좀 나니까, 뭔가 의식같은건가.... (서랍을 뒤적이다 포스트잇도 꺼내본다..)
October 31, 2024 11:38PM :포스트잇에는 무언가 적혀있습니다.
빚을 받으러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마. 기다리게 했다간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해. 재갈 쓰는 거 잊지 말고. - H
October 31, 2024 11:39PM아마누마 카오리:빚...? 재갈?
October 31, 2024 11:39PM치사카 케이:... ...재갈...?
October 31, 2024 11:39PM아마누마 카오리:빚쟁이한테 쫓겼나?
October 31, 2024 11:39PM치사카 케이:빚쟁이를... 묻었나?
October 31, 2024 11:39PM아마누마 카오리:(아까전 헬렌 떠올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내가 싫네..
연락 수단이 될만한거 진짜 없나..(진열장도 열어본다..)
October 31, 2024 11:40PM치사카 케이:(동의함) 솔직히 이 숲 어디에 묻었든 발견할 자신도 없다... 이 집에만 묻지 않았길.
October 31, 2024 11:41PM :진열장에는 잡다한 공예품과 도자기가 섞여 있는 가운데 수사슴의 뿔이 난 남자가 가부좌를 틀고 있는 듯한 동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종교적인 장식물이 많이 보이네요.
오컬트... 판정
October 31, 2024 11:42PM아마누마 카오리:이, 이 집에 제발 이이상의 무서운게 없었으면 좋겠어.............(장식물들을 께름직하게 훑어본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October 31, 2024 11:43PM :카오리는 저 동상의 형태가 어딘지 익숙합니다.
켈트 다신교에서 자주 나타나는 케르눈노스라는 뿔 난 남신처럼 보입니다. 정확히 어떤 신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보통 풍요의 신으로 해석됩니다.
October 31, 2024 11:44PM아마누마 카오리:....진짜 사이비인가? (인상을 찡그린채로 동상을 뜯어본다.) 이거, 켈트 다신교 쪽...동상같은데.
October 31, 2024 11:46PM치사카 케이:넌 그런 걸 어떻게 아냐. (하지만 어딘가 찝찝하고 사이비 같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거실에도 전화기가 없으면, 아무래도 2층인가.
October 31, 2024 11:47PM아마누마 카오리:전에 본 B급 호러 영화에서 잠깐 비슷한게....... (중얼거리다가 잠깐 입을 다문다.) ...2층에 가야하는건가....
그럼 빨리 가자...
October 31, 2024 11:48PM치사카 케이:... ...사이비인데 왜 자기들이 죽은 거지? (영 찝찝한 얼굴로 가자며 턱짓한다.)
October 31, 2024 11:49PM아마누마 카오리:....흔한 클리셰로는, 뭔가 지켜야하는 규율을 못지켰던가? (터벅터벅 따라 올라온다.) ...어디를 가보지?
October 31, 2024 11:50PM치사카 케이:나름 지들끼리 차례니 뭐니 빡빡하게 굴고 있던 것 같은데... ... (터덜터덜 계단 오르며)
아무래도 침실 아니면 서재겠지. 우리 방엔 없었던 것 같으니까...
October 31, 2024 11:51PM아마누마 카오리:...메모같은걸 보면 철저히 지키는 무언가가 있긴 했지.. 그거랑 관련이 있을까.... (둘러보다가) ...그럼 서재부터 볼까.
그리고 그 순간
치사카가 밟고 있던 나무계단이 우지끈 소리와 함께 무너집니다.
오직 그가 밟고 있던 그 부분만이 푹 파였습니다.
October 31, 2024 11:53PM아마누마 카오리:ㅇ,왜, 왜 또...! 괜찮아?!
HP -9
순간적으로 발이 빠지며 크게 넘어집니다.
October 31, 2024 11:54PM아마누마 카오리:치, 치사카~;!! (빠르게 중심을 놓치지 않게 잡아 채본다...)
October 31, 2024 11:56PM치사카 케이:... ... (이번에는 진짜 아팠는지 말없이 붙잡고 일어난다...) 거짓말이겠지...
October 31, 2024 11:56PM아마누마 카오리:...역, 역시 안괜찮지? 얼, 얼마나 다친건데? 걸을 수 있어? (당황해서 우다다 말건다..)
October 31, 2024 11:58PM치사카 케이:당연히 안 괜찮아... (여기저기 멍이 들었겠거니...) ...일단 빨리 올라가자, 계단이 여기서 더 꺼지면 우리 둘 다 진짜 망해.
서재부터 간다고? (어정쩡한 걸음걸이로 서둘러 2층 올라선다.)
October 31, 2024 11:59PM아마누마 카오리:...여길 벗어나도 여행이고 뭐고 너 땜에 빨리 귀국하는게 좋겠어..(웅얼거리며 부축해서 올라간다..)
최악, 최악, 진짜 최악... 전화기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거야.... (서재 문을 연다..)
November 01, 2024 12:01AM :끼이익 소리와 함께 서재의 문이 열립니다. 아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때문인지, 유난히 서늘합니다.
서재로 들어오면 알 수 없이 울렁거리고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 이성 체크 0/1.
November 01, 2024 12:01A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63/31/12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November 01, 2024 12:01AM :양쪽 벽면을 책장으로 채운 서재입니다.
들어오면 정면에 책상이 놓여 있고 책상 뒤로 커다란 테라스가 보입니다.
책상 맞은편 벽에는 현대적인 추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November 01, 2024 12:02AM치사카 케이:진짜 개 수상하게 생겼다... (느낌 탓인지, 창밖의 풍경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뱉는다.)
November 01, 2024 12:02AM아마누마 카오리:....여기 느낌이 너무, 별로야...... (창백하게 질린다..)
(빠르게 책상부터 둘러본다.) ...넌, 어디 앉아있기라도 해.
November 01, 2024 12:04AM치사카 케이:그래도 빨리 해치우는 게 낫지 않냐. 혼자 돌아보기엔 좀 넓고... (뭔가 떠오를듯 말듯, 찝찝한 얼굴로 서재 한 번 훑는다.)
November 01, 2024 12:05AM :사무용품이 깔끔하게 정리된 목제 책상입니다. 화면 대기 중인 노트북이 올라와 있습니다. 옆에는 구형 전화기가 놓여 있습니다.
November 01, 2024 12:06AM아마누마 카오리:발목, 지금 안좋을거 아냐... 책장에서도 좀 멀리 떨어지고. 혹시 모르니까....... 아..! 내가 왜 이런 고민을 해야하는거야... 정말....자꾸 너한테 신경이 쏠리잖아..... (짜증을 내면서 책상을 훑다가 전화기를 발견하고 화색이 된다..) 앗, 전화기!
...작, 작동은 하겠지!? (수화기를 들어본다..)
November 01, 2024 12:07AM치사카 케이:아니... 걱정을 할 거면 걱정을 하고 짜증을 낼 거면 짜증을 내라. (이 와중에 황당)
November 01, 2024 12:07AM :수화기를 들어보면 신호음이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November 01, 2024 12:09AM아마누마 카오리:양가 감정이 드는걸 어떡해! 그만 좀 다쳐, 걱정된단 말야.... (신호음 소리를 듣고) ...신, 신호는 돼! 경찰에 연락해야하나?
November 01, 2024 12:10AM치사카 케이:내가 다치고 싶어서 다치나...? 지금 제일 억울한 건 나야...! (이쪽도 억울함과 황당함의 양가감정이)
(후, 짧게 한 숨 쉬고 진정한다.)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 번 해봐. 밑져야 본전이지 뭐.
November 01, 2024 12:12AM아마누마 카오리:너까지 자꾸 다치면 난 누구 의지하고 누구를 믿냔 말야..... 꼭 붙어서 덜 다치려 노력하던가 수상한 곳을 좀 피하던가 아무튼 뭐라도 해야....(꿍얼거리다가) ...그, 그럼 전화건다?
(미국 경찰 번호가 뭐더라...애써 기억을 더듬어서 번호를 누른다..) ....제발 받아줘요.......
November 01, 2024 12:13AM치사카 케이:도대체 날 걱정하는 거야 혼자 남을 널 걱정하는 거야...
November 01, 2024 12:13AM아마누마 카오리:둘, 다.
November 01, 2024 12:13AM :카오리가 번호를 누르지만, 여전한 신호음만 이어질 뿐 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November 01, 2024 12:14AM치사카 케이:(참나...) 됐다, 전화가 가긴 해?
November 01, 2024 12:14AM아마누마 카오리:... .... 신호음만 있어.... 안되는데...(재차 눌러본다.)
November 01, 2024 12:16AM치사카 케이:(이쪽도 답답한 지 머리 헤집다가) ...그러고 보니 이 별장, 안내에 무슨 보안 시스템이 걸려있다고 했거든?
November 01, 2024 12:16AM아마누마 카오리:....보안 시스템? (문득 고개를 돌려 올려다본다.)
November 01, 2024 12:17AM치사카 케이:어, 그래서 뭐 여기저기 함부로 들어가지 말라고 주의사항에... 그럼 뭔가 보안을 부르는 방법은 있을 거 아냐? 계약서 같은 것도 있어야 될 거고.
November 01, 2024 12:18AM아마누마 카오리:...그러게. 그, 그럼 그건 어디서 찾지...(전화를 포기하고 오갈데 없는 손을 더듬거리다가 노트북에 눈을 돌렸다.)
...이런덴 있으려나...
November 01, 2024 12:19AM치사카 케이:스마트폰도 못쓰던 사람들인데, 노트북씩이나 있는 거 보면 이유가 있겠지. (마저 보라는 듯 손짓하고 책장 쪽으로 간다.)
November 01, 2024 12:20AM아마누마 카오리:...그래.. 뭐라도 있겠지. (노트북을 열어서 켜본다...) 보안 시스템...
November 01, 2024 12:20AM :노트북은 거의 새것처럼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전원이 들어와 있어 사용은 할 수 있겠지만, 인터넷은 연결되지 않습니다.
November 01, 2024 12:21AM치사카 케이:책장에 무슨 책이 이렇게 많아? (이젠 책장에 책이 있다고 짜증을 내기 시작)
November 01, 2024 12:22AM아마누마 카오리:...당연하게 뭐가 없는데...(딸깍여본다...) ....그건 서재니까 당연한거 아냐? (참지못하고 태클을 건다.)
November 01, 2024 12:23AM치사카 케이:당연하게 뭐가 없으면 너도 와서 책이나 뒤져라. (내가 오른쪽, 네가 왼쪽. 손짓으로 가리킨다.)
November 01, 2024 12:23AM아마누마 카오리:.......노트북은 왜 갖다논거야, 안쓸거면. (투덜거리면서 책장을 본다.)
보통 클리셰에선 책장에서 책을 잘못 건드리면 수상한 문이 나오고 그러던데... (책 제목들을 뚫어져라 봄..)
November 01, 2024 12:24AM :왼쪽 책장에는 장식물이나 오래된 책들이 많이 보입니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단순한 공예품이라기보단 어딘가 기분 나쁜, 오컬트적인 장식이 많습니다.
자료조사의 어려운 판정, 또는 오컬트 판정입니다.
November 01, 2024 12:25A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70/35/14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으, 기분나빠..
November 01, 2024 12:25AM :카오리가 어떤 직선들이 가로지르고 있는 고서적을 찾아냅니다. 자주 펼쳐본 장이 닳아 있습니다. 일부분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악마란 어느 물건에나 깃들 수 있고 어느 것이든 줄 수 있다.
조건을 제대로 정하지 못하면 더 큰 것을 뺏길 수 있다. 악마에게 영지와 제물을 바치더라도 결국 때가 되면 숭배자를 원하게 될 것이다.
이때 추방할 수 있는 의식을 적어둔다. 이 의식은 위험하니 악마를 만족시키는 법이 더 안전할 수도…’
악마 추방 의식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November 01, 2024 12:26AM :악마 추방 의식
악마 추방 의식을 거행하려면 악마가 깃든 사물이 놓여있는 제단에 열쇠를 꽂아 문을 열고, 시전자가 주문을 외우면 됩니다.
주문은 자동습득입니다. 영구적으로 정신력 1D5를 소모하며, 기본 성공률은 15%이며 MP를 바쳐 확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MP 1당 5%의 확률이 오릅니다.
November 01, 2024 12:27AM아마누마 카오리:...이게 뭐야. (질린 얼굴로 읽는다.)
악? 마? ..............엥? (현실감이 없어서 멍청하게 재차 읽음.)
November 01, 2024 12:28AM치사카 케이:(카오리 상황은 1도 모르고 반대편에서 눈이 빠져라 열심히 찾더니 벌떡 일어난다.) 야, 이거... 이거, USB!
November 01, 2024 12:29AM아마누마 카오리:............어,어엉? (당황해서 퍼뜩 고개듦)
무, 무슨 USB? (사고용량 초과로 반응이 늦는다..)
November 01, 2024 12:30AM치사카 케이:(왜 저러냐는 얼굴로 노트북 향해 눈짓한다.) 몰라, 뭐 번호 같은 게 적혀있긴 한데... 확인해보면 알겠지.
그리고 치사카가 다가가는 순간
November 01, 2024 12:31AM아마누마 카오리:....아, 으응, 그럼 노트북에 꽂, 꽂아보자.....(허둥지둥 책을 덮고 노트북으로 다시간다..)
큰 소리와 함께 그대로 책장이 무너집니다.
쿵
November 01, 2024 12:31AM아마누마 카오리:....꺅!!
치, 치사카?! (반사적으로 케이 쪽을 바라본다)
거대한 책장이 그대로 치사카의 위로 쓰러져 있습니다.
HP -13
November 01, 2024 12:32AM아마누마 카오리:치사카!!! ㅇ, 야!!!
(순식간에 구겨진 얼굴로 덜덜 떨면서 책장으로 다가간다...) 살, 살아있는거지?
November 01, 2024 12:34AM치사카 케이:... ... (놀라면 비명도 안 나온다. 이건 원래도 그렇지만. 잔뜩 구겨진 얼굴로 숨을 고르다가) ... ...책들 좀... 책 좀 치워봐... (짜증 반 놀람 반)
November 01, 2024 12:34AM : 치사카를 도와 책장을 치우기 위해서는 근력 판정입니다.
November 01, 2024 12:35AM아마누마 카오리:치우고 있어..치우고 있어........ 제발제발제발....
기준치: | 60/30/12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너어는 진짜....(터진 멘탈 추스르면서 책들을 닥치는대로 집어던진다...)
November 01, 2024 12:36AM치사카 케이:아니... 내... 내 탓이냐고. 지금 내가... 내가 제일 열받거든...? (진짜로 억울해하며 겨우겨우 빠져나온다.)
November 01, 2024 12:37AM아마누마 카오리:.. .. .. 네 탓은, 아니지, 아닌데.... (울기 직전 얼굴로) ... 어디 금가거나 한건 없어? 걸을만해?
November 01, 2024 12:38AM치사카 케이:... ... (또 저기서 울기 직전 얼굴이면 화풀이나 구박도 못함)
... ...움직일 순 있어. (천장 보고 한숨 한 3번 쉬며 화를 죽인다.) 이거, 빨리 꽂아봐... (손에 쥐고 있던 USB 카오리에게 넘기며)
November 01, 2024 12:40AM아마누마 카오리:... ...진짜 (내가) 꼴사나워... ... (갠히 눈가 슥슥 안보이게 닦곤) 구박해도 봐줄테니까 다치지만 마라......... (터덜터덜 usb를 노트북에 꽂는다..)
November 01, 2024 12:41AM :USB에는 CALL 1177이라 적혀있습니다.
USB를 노트북에 연결하면 가디언이라는 폴더가 뜹니다.
폴더는 날짜별로 분류되어 있으며 대부분 비어있지만 몇몇 폴더에서는 음성메시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November 01, 2024 12:41A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70/35/14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보안 시스템인가, 이거...(딸깎딸깎..)
November 01, 2024 12:42AM :남아있는 폴더의 날짜를 보면 꽤 자주 기록된 메시지 같습니다.
메시지는 대부분 끊겨 있거나 손상되어 있으며 들을 수 있는 건 아래와 같습니다.
11/4
November 01, 2024 12:43AM상담원:[안녕하세요. 가디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무 문제 없나요?]
November 01, 2024 12:43AM헬렌 웨이드:[안녕하세요. 아무 일도 아니에요. 하지만 잘 되는지 시험해보고 싶어서요. 비밀번호는 83-847516이고. 헬렌 웨이드예요.]
November 01, 2024 12:43AM상담원:[선생님. 긴급 호출은 이렇게 사용하시는 게 아닙니다. 저희는 방범과 집안 안전을 위하여…]
November 01, 2024 12:43AM헬렌 웨이드:[알아요. 알아요. 음. 비밀번호 재설정을…]
03/17
November 01, 2024 12:43AM상담원:[안녕하세요. 가디언입니다. 무엇을...]
November 01, 2024 12:44AM알렉스 웨이드:[헬렌이! 구급차를 불러주세요. 전화가 안 돼요. 전기가 끊겨서.. 젠장! 헬렌이. 신호가 안 가요. 이것뿐이에요!]
November 01, 2024 12:44AM상담원:[선생님. 진정하세요.]
November 01, 2024 12:44AM알렉스 웨이드:[아..아.. 알렉스 웨이드입니다. 아내가 카, 카, 칼에 찔렸어요. 배.. 배를.. 웨이드 맞습니다. 비.. 비밀번호를..]
0719
November 01, 2024 12:44AM상담원:[안녕하세요. 가디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무 문제 없나요?]
November 01, 2024 12:44AM헬렌 웨이드:[비밀번호 99-202037이요… 헬렌 웨이드 본인입니다. 별장의 전력이 또 나갔어요. … 구급차를 불러주세요…]
November 01, 2024 12:45AM상담원:[선생님. 무슨 일인가요. 괜찮으세요?]
November 01, 2024 12:45AM헬렌 웨이드:[가스가.. 새서 알렉스가 기절… 저도 더는 버티기 힘들…]
10/25
November 01, 2024 12:45AM상담원:[안녕하세요. 가디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무 문제 없나요?]
November 01, 2024 12:45AM헬렌 웨이드:[…..비밀번호 23-53166이요. 헬렌 웨이드입니다. 구급차를 불러주세요. 수혈이 필요해요. RH+ A형이에요.]
November 01, 2024 12:45AM상담원:[선생님. 전력이 또 나가셨나요?]
November 01, 2024 12:45AM헬렌 웨이드:[네... 지쳤어요.. 어차피 이사가기로 결정됐으니.. 괜찮을 거예요. 지쳤어요..]
November 01, 2024 12:45AM상담원:[그래도 비밀번호 재설정이 필요합니다.]
November 01, 2024 12:46AM헬렌 웨이드:[아... 네. 해주세요.]
November 01, 2024 12:46AM상담원:[다음 비밀번호는 75-28830으로 본인 확인을 해주셔야 합니다. 비밀번호를 틀릴 시 저희 가디언은 계약대로 선생님의 주거지를 봉쇄하고 셔터를 내립니다.]
November 01, 2024 12:46AM :...이를 끝으로 남아있는 메세지는 없습니다.
November 01, 2024 12:46AM아마누마 카오리:..... 내용이 하나 같이 심란한데....
.. .이이후에 녹음된게 없다는건, 으음, 이 비밀번호를 말하면 혹시, 연락이 닿나?
November 01, 2024 12:49AM치사카 케이:(책상 위에 대충 앉아있다가 같이 심란해짐) ...뭐 어차피 갇힌 처지는 똑같은 데 한 번 해봐. 틀려도 직원은 오겠지.
그리고 뭔가... 뭐랄까, 점점 심해지는 느낌이라... (짧게 찡그린다.)
November 01, 2024 12:50AM아마누마 카오리:....그렇지. (몇번 입을 달싹이다가) 이 번호로 연락하면, 되는건가....
... 더 큰일이 나기전에 빨리 여길 벗어나야 돼... (다시 수화기를 들고 1177을 눌러본다.)
카오리가 번호를 누르면 몇번의 송신음 뒤에 곧바로 상담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November 01, 2024 12:51AM아마누마 카오리:..! 여, 여보세요?!
November 01, 2024 12:52AM상담원:[안녕하세요. 가디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무 문제 없나요?]
November 01, 2024 12:54AM아마누마 카오리:비, 비밀번호... 비밀번호 75-28830에요...... 아마누마 카오리입니다.... 헬렌 웨이드 씨의 별장, 인데 전력이 나갔어요......차도 망가졌어요.... 경찰차와 구급차를... (띄엄 띄엄 영어를 애써 정확하게 말하려고 노력한다..)
November 01, 2024 12:55AM상담원:[...웨이드 씨가 아니군요. 사정은 알 수 없지만, 비밀번호는 확인했습니다.]
[원래는 본인이 아니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뭐, 좋아요. 어차피 계약기간은 아직 남았으니까.]
[구급차는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다른 문제는 없나요?]
November 01, 2024 12:58AM아마누마 카오리:다, 다행이다... (손톱을 잘근잘근 뜯다가) 저희는 별장에 묵기로 한 여행객입니다.... 그, 갑자기, 어디선가 차가 튀어나와서, 웨이드 부부가 사고로 사망한, 것 같아요... 꼭 경찰차도... 아, 그리고 다친 사람도 있어요.. 별장이, 전력이 나간 이후 이상해서....가급적 빠르게 출동 부탁합니다...! 살려줘요, 제발.................. (진짜 간절함..)
November 01, 2024 12:59AM상담원:[진정하세요. 구급차는 방금 출발했어요.]
November 01, 2024 12:59AM아마누마 카오리:(진정하게 생겼냐는 말을 하려다가 삼킨다..)
November 01, 2024 1:00AM상담원:[하지만 방금 말씀대로라면... 웨이드 부부의 사망과 동시에 저희 가디언의 계약은 종료됩니다.]
November 01, 2024 1:00AM아마누마 카오리:..............네?
November 01, 2024 1:01AM상담원:[이 전화를 끝으로, 다시 이 연락망으로 연락이 올 경우 본인 확인 여부와 관계없이 주거지가 봉쇄되는 점 조심해주세요.]
[거동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현관 앞에서 기다려주세요. 저희 측에서 금방 도착할 겁니다.]
November 01, 2024 1:02AM아마누마 카오리:앗,엇..앗............알, 알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oO(냉정하잖아 자본주의...)
안내를 끝으로 전화는 종료됩니다.
November 01, 2024 1:03AM치사카 케이:... ...뭐래? 온다는 거지?
November 01, 2024 1:03AM아마누마 카오리:으.......매정해.....
으응, (찡그리며 수화기를 내려놓곤) ...구급차는 바로 올거래. 현관 앞에 기다릴 수 있으면 나와있으라네.
그리고... 부부가 죽었으면 계약이 종료라 한번만 더 이 연락망으로 전화하면, 그냥 봉쇄된대.
November 01, 2024 1:05AM치사카 케이:... ...역시 아메리카인가, 무섭잖아. (매정하다는 생각중)
November 01, 2024 1:05AM아마누마 카오리:그러니까... (아메리카 편견 적립)
November 01, 2024 1:05AM치사카 케이:(안 그래도 편견 심한데 추가됨) 그럼 우선 내려가서... ...
아... 그런데 아까 뭘 본 거야. 그쪽 책장에 이상한 거 없었어?
November 01, 2024 1:07AM아마누마 카오리:....아. 그거.......(퍼뜩 생각나서 고개를 주억거린다.)
....악마에 대한 얘기랑... 악마를 내쫓는 의식...같은게. 적혀있떤데.
November 01, 2024 1:08AM치사카 케이:... ...악마? (인상 짧게 찡그린다.)
November 01, 2024 1:09AM아마누마 카오리:...으응. 뭔가.. 어떤 물건에도 깃들 수 있고 줄수 있다..? 조건을 제대로 정하지 않으면 더 크게 뺏기고..결국 숭배하는자도 갖고 싶어한다..... 그렇게 위험해질때를 위한 방법으로 추방하는 법을 적는다..뭐이런... 사교도 같은 내용이던데.
(잠깐 곰곰히 내용을 생각하다가) ...그러고보니 추방하는 방법에 걸리는 내용이 있던거 같기도...
November 01, 2024 1:10AM치사카 케이:걸리는 내용? (일단 내려가자는 듯 고개 까닥인다.) 뭐, 이상하지 않은 내용이 없긴 하겠다만...
November 01, 2024 1:12AM아마누마 카오리:...열쇠를 꽂는다는 내용이 있는데..... 웨이드 부부가 말한 욕실의 열쇠, 가 좀 걸리는 기분이랄까..~..기분 탓이려나... (나가기 위해 서재 문을 열곤) ...부축해줘?
November 01, 2024 1:13AM치사카 케이:아아, 그 이상한... (가볍게 대꾸하다가, 부축해 주냐는 말에는 눈 가늘게 뜬다.) ... 부축...할 수 있는 거 맞지?
November 01, 2024 1:13AM아마누마 카오리:내, 내가 부축 하나도 못하는 얼간이 같아?! (왈칵 화냄)
November 01, 2024 1:15AM치사카 케이:그렇게까진 말 안 했는데. 찔리는 사람처럼. (도와달라는 듯 순순히 팔 내민다.) ...그런데, 나도 뭔가 찝찝한 게 하나 떠올랐거든...?
November 01, 2024 1:16AM아마누마 카오리:..네, 네가 자꾸 나 안믿는것 처럼 말하잖아! 사람 속도 모르고... (그렇지만 얌전히 팔짱껴서 부축한다... 아픈사람이다, 아픈사람..) .........또 뭔데?
November 01, 2024 1:17AM치사카 케이:아까 말이야, 빚을 받으러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고 쓰여있던 거. (부축받아 느릿느릿 계단 내려간다.)
November 01, 2024 1:18AM아마누마 카오리:...? 응. 그런 말이 있었지.
November 01, 2024 1:20AM치사카 케이:조건을 제대로 정하지 않으면 더 크게 뺏긴다는 것도 그렇고... ... ...혹시 우리가 그 인간들 빚 덤터기 쓴 거 아냐?
November 01, 2024 1:20AM아마누마 카오리:... ... 앗?
(잠깐 얼어붙었다가) ...지, 지금 이 모든 악재가... 남의 빚 갚기일 수 있다고?
November 01, 2024 1:21AM치사카 케이:그러니까 찝찝하다고 했잖아... ... (계단 무사히 내려오면 현관 방향으로 느릿느릿 걷는다.)
그리고 점점 뭐가 무너지는 게 막 나가는 수준인 것도 마음에 걸리는데...
November 01, 2024 1:23AM아마누마 카오리:... .. 제발 아니었음 좋겠다. 기분이 더 더러워. (느릿하게 팔을 잡고 걷는다.)
.. ... 이대로 여길 벗어나도,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날까?
November 01, 2024 1:24AM치사카 케이:그건 나도 잘... ... (한숨 한 번 크게 쉰다.)
November 01, 2024 1:24AM아마누마 카오리:이이상은 진짜 곤란해.... 너한테 생기는 사고의 수위가 점점....
November 01, 2024 1:25AM치사카 케이:그래서 내가 생각을 해 봤는데. (잠깐 머뭇거리며 고민하다가, 이내 결심했는지 많은 걸 생략하고 결론만 말함)
나 좀 찔러봐.
November 01, 2024 1:25AM아마누마 카오리:..................?
(잠깐 부축한 팔에 힘이 풀릴 뻔한걸 다잡는다..)
November 01, 2024 1:26AM치사카 케이:뭔 이상한 생각 하지 말고. (적반하장으로 아니꼽게 쳐다봄)
미친... 설마 진짜 푹 찌르는 거 상상한 거 아니지.
November 01, 2024 1:26AM아마누마 카오리:그, 그거 아니면 뭔데..........!
November 01, 2024 1:27AM치사카 케이:아니, 그거겠냐고..........?!!
저쪽에서 받으러 오기 전에 내라잖아! 그니까, 차라리 감당할 수 있는 정도만 먼저 내버리자는 거야. 그럼 적어도 냅다 땅이 꺼지진 않겠지...!
November 01, 2024 1:29AM아마누마 카오리:...그, 그것도, 틀, 틀린말은...(평소면 미친소리 말라고 할텐데 너무 미친 사건 연속 시뮬레이션이라 어쩐지 설득이 됨..) ...그, 그럼 어떻게 찌르라는건데!
November 01, 2024 1:30AM치사카 케이:당연히 그냥 살짝이지...!! 얕게...! 피...만 살짝 날 정도로... (생각보다 몸을 아끼는 편) 정 못하겠으면 내가 하고.
November 01, 2024 1:32AM아마누마 카오리:... ... .. (잔뜩 얼굴을 구겼다가 가방에서 아까 챙긴 나이프를 꺼내곤) .. ... 네가... 해, 해보고..못하겠으면...내가, 할게.
November 01, 2024 1:32AM치사카 케이:네 얼굴을 보면 내가 못하면 너도 못할 것 같은데...
November 01, 2024 1:32AM아마누마 카오리:시끄러워.
November 01, 2024 1:33AM치사카 케이:못하면 못한다고 해라.
November 01, 2024 1:33AM아마누마 카오리:아니라고.
November 01, 2024 1:34AM치사카 케이:됐다, 됐어. 누굴 믿나 내가.
November 01, 2024 1:34AM아마누마 카오리:아니, 너 나 못믿어?!?!
November 01, 2024 1:35AM치사카 케이:나도 내가 하는 것보단 남이 하는 게 정확하겠지 싶어서 꺼낸 말이거든...? 그런데 네 얼굴을 봐라.
November 01, 2024 1:36AM아마누마 카오리:.. .. . 내, 내 얼굴이 뭐. (반사적으로 얼굴 가림) 평, 평소같거든.
November 01, 2024 1:36AM치사카 케이:이젠 양심도 없네... ...
November 01, 2024 1:37AM아마누마 카오리:아, 됐어. 찌, 찌르면 될거아냐! 찌르면!
친구한테 이딴거나 시키고 넌 정말 나중에 벌받을거야...(중얼거리면서 나이프를 들고 눈을 굴린다...)
November 01, 2024 1:40AM치사카 케이:그럼 내가 하리? 내가 해? 계단 바닥에 빠지고 책장에 깔린 내가? (뚱하게 쳐다보다가 소매를 걷어 팔 내민다. 솔직히 저도 손이 떨릴까 봐 떠넘기는 건 맞지만.) 그냥 살짝만 그어.
혹시 몰라서 말하는데 너 칼 들고 감정 싣지 마라.
November 01, 2024 1:42AM아마누마 카오리:...공평하게 나도 계단에서 굴러야 조용히 할거니? (불만스럽게 마주보다가 걷어부친 팔과 나이프를 번갈아본다... 치사카 케이 피부도 하얘서 찌르면 더 어떤...호러영화 연출이 될거같다는 생각이 괜히 듦...)
....한번만 더 쓸데없는 말하면 진짜 감정 실을거야. 앞으로도 친구 없이 살거라고 저주할거라고.(슬쩍 노려봄)... .... 정 너무 아프게 찌른거 같으면 나중에 뭐 갚으라고 달아놓던가. (조그맣게 중얼거리다가 눈딱감고 나이프로 팔을 죽 긋는다.)
November 01, 2024 1:45AM치사카 케이:그걸 또 그렇게 삐딱하게... ... (뭐라고 또 구박하려다가 칼이 닿으면 입을 다문다. 아무리 성격이 삐뚤어졌어도 칼 든 사람에게 입을 털 정도로 바보는 아니다.)
치사카의 팔 위로 붉은 선이 그어집니다.
HP -1
November 01, 2024 1:47AM아마누마 카오리:... .... 이, 이정도면, 돼? (실눈 뜨고 봄)
November 01, 2024 1:48AM치사카 케이:(그대로 팔 꾹 누르며) 그래도 대충 피는 봤으니까 만족하지 않으려나. 악마 취향이야 나도 모르지만...
뭐가 또 떨어지는 것보단 낫겠지.
November 01, 2024 1:49AM아마누마 카오리:.. ... 구급상자같은거 없으려나.... 붕대같은....(까지 말하고 잠깐 생각함) ... ...설마, 헬렌의 팔의 화상..
....도 같은 결, 이었을까.
November 01, 2024 1:50AM치사카 케이:(카오리 말에 그제야 떠올린다. 잠시 말이 없다가) ...아마도. 이제 그 갤러리에 넘쳐나던 상처 사진이 좀 이해가 가네.
그렇게 난리를 치며 살았으면 구급상자 정돈 있을 것 같은데...
그때, 멀리서부터 비를 뚫고 사이렌 소리가 들립니다.
창문을 통해 보면 숲 사이로 사이렌 불빛이 가까워지는 것이 보입니다.
November 01, 2024 1:51AM아마누마 카오리:.... ...치료할 수 있으면 좋, 앗. (사이렌 소리에 고개를 든다.)
경비업체에서 보냈다는 구급차인 모양입니다.
November 01, 2024 1:51AM아마누마 카오리:....구하러 왔나봐!
November 01, 2024 1:51AM치사카 케이:...생각보단 빠르네.
November 01, 2024 1:51AM :지능 판정입니다.
November 01, 2024 1:51A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70/35/14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November 01, 2024 1:52AM :창밖으로 구급차가 오는 것을 지켜보던 카오리가 문득 눈치 챕니다.
이 별장에 도착하기까지 두 사람이 올라온 숲길과 경로가 다르단 느낌이 듭니다.
처음 보는 아스팔트 진입로로 흰색 밴이 도착합니다. 간이 사이렌을 달고 있습니다.
남색 점프슈트 유니폼을 입은 사람 두 명이 밴에서 내리더니 현관문으로 뛰어옵니다.
November 01, 2024 1:53AM치사카 케이:진짜 구급차인가 봐.
November 01, 2024 1:53AM아마누마 카오리:...어라, 뭔가..... (잠시 머뭇거린다.) ...뭔가.
November 01, 2024 1:54AM치사카 케이:...왜? (일단 가자, 카오리 팔을 붙잡고 현관으로 간다.)
이윽고 초인종이 울립니다.
두 사람이 현관문 앞에 서 있습니다.
November 01, 2024 1:54AM직원:선생님? 괜찮으신가요?
초인종이 울리고, 잠겨있는 문고리가 두어번 헛돌아가는 소리가 이어집니다.
November 01, 2024 1:55AM아마누마 카오리:...잠, 잠깐만.. 저 사람들, 우, 우리가 차 타고온 경로랑, 다르게 온거같은데...뭐지?
November 01, 2024 1:55AM치사카 케이:... ...그 부부가 이상한 길로 알려준 거 아냐? 애초에 우리를 부른 목적부터 수상하잖아.
November 01, 2024 1:56AM아마누마 카오리:그, 그런가? ...뭐가 뭔지, 모르겠네..... (우선 케이와 함께 현관까지 간다.)
November 01, 2024 1:56AM직원:안에 계십니까?? 선생님!! (두어번 문을 두드린다.)
November 01, 2024 1:56AM아마누마 카오리:...여, 여기있어요.....
November 01, 2024 1:56AM직원:계십니까?? 아무도 없어요??
November 01, 2024 1:56AM아마누마 카오리:저희 여기, 있어요! 두명 있어요! (현관문을 열어본다..)
뭔가 이상합니다.
현관문은 잠긴 채 열리지 않습니다.
November 01, 2024 1:57AM아마누마 카오리:.....어?
왜, 왜? 잠깐, 거짓말이지....... (불안하게 문고리를 달그락 거린다..)
바깥의 사람들은 아무 소음도 듣지 못하는듯, 연신 문을 두드립니다.
안에서도, 밖에서도 잠긴 문을 열지 못합니다.
November 01, 2024 1:58AM아마누마 카오리:치사카.... 치사카. 이거, 이거 뭐야?
November 01, 2024 1:58AM치사카 케이:...여기 있어요!! (다급하게 같이 문을 두드린다.) 사람 있습니다!!
아무리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쳐도 바깥의 반응은 변하지 않습니다.
빗소리가 세찬데도 소리 자체가 먹혀들어가는 감각입니다.
그때 익숙한 신호음이 2층에서 가냘프게 들려옵니다.
November 01, 2024 1:59AM :듣기 판정입니다.
November 01, 2024 1:59AM아마누마 카오리:.... .... 도대체...
기준치: | 20/10/4 |
굴림: | 1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November 01, 2024 2:00AM :분명히 익숙한 신호음이 위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카오리가 경비업체에 전화를 걸 때 들었던 그 신호음입니다.
어찌할 줄 모르고 현관문 앞을 떠나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던 때.
바깥의 직원 중 한 명이 전화를 받습니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직원들의 대화 소리가 들립니다.
"알렉스 씨가 정신착란을 일으켰다고 하네요."
"철수하라고 해요. 이웃에서 발견해서 지금 병원으로 갔대요."
"여기 가장 가까운 이웃은 몇 마일이나 떨어져 있는데?"
"일 년이나 이런 집에서 살았잖아."
"별장인 줄 알았더니. 역시 이런 곳에서 지내고 있었나.."
"은행을 털고 도망 온 사람이란 소문도 있던데."
"이웃 얘긴 진짜야?"
"저녁 약속이 있었나 봐. 차고에 불 꺼진 거 보이지?"
November 01, 2024 2:02AM아마누마 카오리:....뭐? (초조하게 부축하느라 팔짱낀 팔을 저도 모르게 꽉 잡는다...)
"믿는 게 낫겠지. 어차피 오늘 이사한다고 해지도 했고. 자정만 지나면 우리 일도 끝인데"
"그럼..."
November 01, 2024 2:02AM치사카 케이:... ...허... (기가 차다는듯, 짧은 소리 내뱉는다.)
차 시동을 거는 소리, 바퀴가 구르며 흙탕물을 튀겨내는 소리가 무력하게 들려옵니다.
여전히 그들은 우리를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처음 보는 진입로로 돌아서 가버립니다.
November 01, 2024 2:03AM아마누마 카오리:.... ... 뭐야, 이거.
이, 이집엔, 우리뿐이잖아. 저게 다 무슨소리야?
November 01, 2024 2:03AM치사카 케이:... ...악마라더니.
이렇게 되면 무슨 개소리냐고도 못하겠네.
November 01, 2024 2:04AM아마누마 카오리:거짓말..........
이게 다 진짜라고?
.. ... 그럼 이제 어떡해?
November 01, 2024 2:05AM치사카 케이:... ...나라고 아냐... (퍽 무력한 대답이 돌아온다. 창밖으로 멀어지는 구급차에 시선 둔다.)
November 01, 2024 2:05AM아마누마 카오리:... .. 악마라는게 진짜 있는거면...
(머뭇거리다가) 이 모든게, 악마 때문이고.... 그 부부가 진 빚을 다못갚아서, 우리가 덤터기 당하는 중이면....
....
아까봤다고 한 그거......(올려다본다) 악마를 쫓아낸다는 의식. 그거는?
November 01, 2024 2:08AM치사카 케이:... ... (가만 마주 보며 입술 짓씹는다. 자신도 없고 내키지도 않지만,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거 말곤 방법이 없어 보이지?
November 01, 2024 2:08AM아마누마 카오리:... .. 역시 지금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선....
그 말도 안되는 방법 밖에, 없어보이지?
November 01, 2024 2:09AM치사카 케이:...그래, 뭐. 어차피 오늘 하루 말이 되는 일이 일어난 것도 없으니까.
November 01, 2024 2:10AM아마누마 카오리:... ... 으.
November 01, 2024 2:10AM치사카 케이:뭐부터... 어디부터 봐야 하냐. (마음을 먹는다고 갑자기 기운이 솟는 건 아니니까. 막막한 얼굴로 천장 올려다본다.)
November 01, 2024 2:11AM아마누마 카오리:(한숨을 푹쉬면서 바닥을 보다가) ...짐작이, 가긴하는데.
의식을 진행하려면.. 악마들린 물건이 있는 제단을 찾아야 한다고 써있었단 말야. 그런데... (별장 주의사항을 떠올린다.)
...우리가 절대 가지말라고 신신당부 받은 곳은 하나 뿐이지. (진 짜 싫은 얼굴)
November 01, 2024 2:12AM치사카 케이:...지하실?
November 01, 2024 2:13AM아마누마 카오리:...거기가 제일, 악마 어쩌고에 어울려보이지 않아? ....클리셰적으로도.
November 01, 2024 2:15AM치사카 케이:영화 보면 그렇긴 하더라. (어쩔 수 없나. 한숨 쉬며 끄덕인다.) 이딴 영화 주연이 될 줄은 몰랐는데...
10:16PM :두 사람은 거실에 있는 계단을 이용하여 지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10:17PM아마누마 카오리:진짜진짜진짜로...거기만은 가기 싫었는데....(웅얼)
10:17PM :지하실 문은 딱히 잠겨있지 않습니다. 들어가지 말라며 당부한 것과는 별개로, 원한다면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17PM치사카 케이:... ...연다? (이쪽도 싫긴 싫음)
10:18PM아마누마 카오리:... ... 어. 준, 준비 됐어.
10:18PM치사카 케이:(떨떠름한 얼굴로 문... 슬쩍 연다.)
10:18PM :지하실에 도착하면 모자이크 타일 바닥이 밟힙니다.
바깥에서 치는 뇌우의 빛도 들어오지 않아서, 더 어둡고 축축한 기분이 듭니다.
정면에는 창고로 통하는 문이 있습니다.
지하실은 망한 유원지에서 찾아볼 수나 있을 법한 놀이기구로 채워져 있습니다.
10:19PM치사카 케이:... ...유원지같은데?
10:19PM아마누마 카오리:이게 다 뭐람....
10:19PM치사카 케이:제단 같은 것도 영...
10:20PM아마누마 카오리:제단은, 어딨는거지...? (주변을 이리 저리 살펴봄...)
창고 쪽으로 가야하나..?
10:20PM치사카 케이:차라리 후딱 둘러보고 가자. (성큼성큼 창고 쪽으로)
10:20PM아마누마 카오리:아, 아니...너 아직 아픈거 아냐?! 같, 같이가... (후다닥...)
차라리 진짜 유원지를 갔었으면 상황이 나았나...(떨떠름하게 놀이기구를 지나쳐 창고로 간다...)
10:22PM치사카 케이:내 생각에 여기에 오래 있으면 지금보다 심하면 심해졌지 덜할 것 같진 않거든... 차라리 저질러 버리는 게 낫다. (물론 표정은 구리다. 긴장한 기색으로 창고 문도 단번에 연다.)
10:23PM :창고 문을 열면 평범한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술과 식자재 창고인듯합니다. 말리는 고기나 치즈, 허브 등이 선반에 정리되어 있고, 한쪽에는 술병이 궤짝에 담겨 있습니다.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10:24PM아마누마 카오리:틀린 말은 아닌데... 통, 통증은 있을거 아냐. 무리 하지 말란거지...(흐릿한 표정으로 창고 안을 소심하게 둘러봄..)
기준치: | 70/35/14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10:24PM치사카 케이:별 거 없어 보이는데...? 거실처럼 기분나쁜 조각상 같은 것도 없고.
10:24PM아마누마 카오리:....여기도 전형적인 와인 창고 같은건가....? (좀더 여기 저기를 뜯어본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0:25PM :카오리는 한쪽 흙벽에서 바람이 새어 나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이 너머에 공간이 있기라도 한 걸까요?
10:26PM치사카 케이:(좀 더 여기저기를 뜯어보는 카오리 보며) ...뭐 좀 보여?
10:26PM아마누마 카오리:...으응? 잠깐....
(바람이 새어나오는 흙벽을 통통 두드려본다.) ...이, 이뒤에 공간이 있...는거 같은데?
10:27PM치사카 케이:그 뒤에 공간이 있다고...? (그럼 저도 다가가 본다. 탕탕 두드려보다가) ...뭘 또 파놨나...?
사이비 별장이니 뭘 더 숨겨놔도 이상하진 않겠지만...
10:27PM아마누마 카오리:뭔가...저 뒤로 갈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나...?
진짜 미국의 별장은 이렇다고...?(영화적 편견 적립)
10:29PM치사카 케이:아무래도 여기 벽을 뚫을 순 없을 테니까... 뭐 어디 입구를 따로 숨겨둔 거 아냐? 영화에서 보면 그렇던데.
10:29PM아마누마 카오리:으...그럼 입구를 찾아야 하나? (주변을 두리번 거림...) 보통 어딜 누르고 그러면 열리던데....
10:30PM치사카 케이:사이비 놈들 머리통을 열어볼 수도 없고... (뱉고 나자 시체 꼴이 떠올라 2초 정도 후회한다.)
입구는 다른 방에 있을 수도... 창고에 길을 터놨으면 오고 갈 때마다 이 짐을 다 치워야 하잖아. (효율충의 논리)
10:32PM아마누마 카오리:.... 그럼 우리가 안본 곳을 찾아봐야 하는걸까....
지하실 오는 동안은 수상해 보이는건 ... 없었지? (놀이기구가 있는 지하실도 충분히 수상하지만, 이란 말은 굳이 하지 않는다..)
10:34PM치사카 케이:뭐, 제단이라고 하면 보통 이상한 조형물이며 장식물이며 바글바글 전시해두는 걸 떠올리니까... (순순히 끄덕인다)
그럼 이제 안 가본 곳은... (한숨 쉬며 천장 본다.)
10:35PM아마누마 카오리:....점점 바보가 되는 기분이야... (따라 한숨 쉬며 천장을 본다.)
위치상.... 침실로 가야하나?
10:36PM치사카 케이:(끄덕인다.) 수상하긴 더럽게 수상하기도 하니까...
... ... ...계단 다시 오르기 전에 말이야, 또 자빠져 구르고 싶진 않거든. (눈짓으로 전달함)
10:37PM아마누마 카오리:또 너 데리고 계단을 올라야 한다니... (얼굴을 찡그리곤) .....나도 그렇게 생각은, 하는, 데....
.... ...또 하라고?
10:37PM치사카 케이:한 번 긋기랑 계단에서 떨어지기 골라봐.
10:38PM아마누마 카오리:....아진짜짜증나치사카케이.........(중얼중얼)
10:38PM치사카 케이:나도 나름대로 억울하고 미치고 팔짝 뛰겠거든...?
10:39PM아마누마 카오리:난 요리 칼질도 별로 안해봤는데 왜 이런....(싫은 얼굴로 다시 나이프를 꺼낸다) ...나중에 이걸로 놀리기만 해봐.
다시 팔, 내밀고. (달..달달...)
10:39PM치사카 케이:(팔 내밀며) 너야 말로 날 뭘로 보는 거야...?
10:39PM아마누마 카오리:...구박의 왕, 구박의 신, 시비의 제왕?
10:40PM치사카 케이:진짜 구박이 뭔지 보여줘?
10:40PM아마누마 카오리:미안....
10:40PM치사카 케이:빨리 해라.
10:40PM아마누마 카오리:너한테 한 번만 이겨보고 싶어... 한 번만... (투덜대면서 실눈 뜨고 케이의 팔을 당겨 나이프로 슬쩍 베어낸다..)
10:41PM치사카 케이:지금 나한테 칼질하고 있으면서 무슨 소리야...
팔 위로 다시 한 번 붉은 선이 그어집니다.
10:42PM아마누마 카오리:이게 이겨서 하는 칼질이니... 져서 하는 칼질이지....
HP -4
10:42PM치사카 케이:감정... 실린 것 같은데...?
10:42PM아마누마 카오리:... .. .. 아, 아니, 아니,.... 아니야!!!!!!!!!!!!
10:43PM치사카 케이:... ... (미심쩍은 눈으로 지혈함)
10:43PM아마누마 카오리:(허겁지겁 가방에서 손수건 꺼내서 팔을 꾺누름) ...새로 산건데!
아니라고.
10:43PM치사카 케이:... ... (찝찝한 얼굴로 보다가 말 돌림) ...일단 가자.
10:44PM아마누마 카오리:... ... (억울한데 피나는거 보니까 할말은 없고 꿈에 나올 거같고 여러모로 입을 꾺다뭄) ...가, 가자.....
10:45PM치사카 케이:(터덜터덜 올라간다.) 혹시 모르니까 이번엔 앞장서라...
10:46PM아마누마 카오리:.. ..응. (자꾸 눈에 팔이 어른거려서 얌전히 하란대로 먼저 올라감..)
10:46PM치사카 케이:(그래도 바로 붙어서 따라 올라간다...)
10:47PM아마누마 카오리:별, 별 문제 없지?
미리 대가를 치른다는 게 효과가 있는 건지,
계단을 오르는 동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2층으로 올라 부부의 침실로 향합니다.
문에는 자물쇠가 걸려있네요.
10:48PM아마누마 카오리:무슨, 침실에 자물쇠를,
....우리 열쇠 있지?
10:49PM치사카 케이:어... 아까 아마누마가 의자 하나도 제대로 못 들고 있을 때 분명... (주머니 뒤적이다 열쇠 꺼내 문을 연다.)
이번에도 열쇠는 매끄럽게 맞물려 돌아갑니다.
10:49PM아마누마 카오리:....환자니까 참은줄 알아.
10:49PM치사카 케이:어 나 지금 피나. (미리 방어함)
10:50PM아마누마 카오리:... .. .................
10:50PM :열쇠로 열어 침실로 진입하면, 말끔히 정리된 방이 보입니다.
어딘가로 떠나려 한 듯 대형 캐리어 여러 개가 방 한쪽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옷장은 잠겨 있고 침대 매트리스는 비닐 커버에 쌓여 있습니다.
화장대나 커피 테이블 같은 가구도 흰 천을 덮어놨습니다.
10:51PM아마누마 카오리:....여행이든 뭐든, 어딜 가려고 했던거 자첸 진짠가 본데....... (캐리어를 훑어본다..)
10:52PM치사카 케이:이사를 한다고 했으니까. (옆에서 같이 살핀다.) 아마도 여길 뜨려한 건 맞지 않을까 싶은데...
10:52PM :캐리어를 열어보면 알렉스와 헬렌의 짐이 대량으로 쏟아집니다. 주로 옷가지와 비상약입니다.
그러나 어딘가 불길한 모양의 나무상자나 투박한 자루 같은 것이 눈에 띕니다.
10:53PM아마누마 카오리:....이건 뭐지...? (나무상자와 자루를 둘러본다.) ...어쩐지 만지기 싫게 생겼는데..
10:54PM :나무 상자 안에는 무언가를 계량하는데 쓰는 은수저들과 기묘한 향의 말린 허브들. 그리고 초가 가득 차 있습니다.
맨 윗부분에는 빈 칼집이 놓여 있습니다.
10:54PM치사카 케이:진짜 사이비 같다. (사이비니까...)
(옆에서 자루 뒤적이다가 학을 떼고 대충 던져둔다.)
10:55PM아마누마 카오리:그러게...... 이 칼집은... 뭐지? .... 혹시 아까 그 단검의 칼집인가? (만지작 거려봄)
10:55PM :치사카가 던진 자루 안에는 말라비틀어진 동물의 발이나 독특한 모양으로 잘린 나뭇조각이 가득 차 있습니다.
칼집을 살피면 두 사람이 주운 단검의 크기와 거의 일치합니다.
10:56PM아마누마 카오리:와, 와아아악......
그런걸 왜 던져!!!!!!
10:56PM치사카 케이:...그럼 이걸 소중히 내려 놓냐!!
10:56PM아마누마 카오리:...내용물이 다 튀어나왔잖아, 바보야!
정말이지, 치사카 케이...섬세함이라곤 하나도 없고...
10:57PM치사카 케이:여기서 이런 걸로 구박을 받는다고...?
10:57PM :그때, 어딘가 이질적인 감각이 느껴집니다. 관찰 판정입니다.
10:57PM아마누마 카오리:당연히 구박받을 일이지, 징그러운걸 왜 대놓고 봐야하는데! (라고 중얼거리다 뭔가 멈칫..)
기준치: | 70/35/14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기, 기분 탓인가?
기준치: | 70/35/14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카오리는 희미하게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화학약품의 냄새로 이 방 전체에 뭔가 뿌려지거나 감돌고 있는 듯합니다.
10:58PM아마누마 카오리:뭔, 뭔가 이상한 냄새, 안나?
10:59PM치사카 케이:(그럼 그제야 몇 번 냄새를 맡다가 인상 구긴다.) ...이거 휘발유 냄새 아냐?
10:59PM아마누마 카오리:.... ...왜, 이방 전체에...
... 빨, 빨리 입구가 있나 보고 여기서 나가자.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커피 테이블을 본다..)
11:00PM치사카 케이:뭐 켕기는 게 있었다든가... 아예 불 질러놓고 가버릴 생각이었을 수도...
11:00PM아마누마 카오리:....여기에 우릴 묵게 했으면서?
11:00PM :동그라미와 X표가 쳐진 서류들이 빼곡하게 올라와 있습니다.
굳이 주의 깊게 읽지 않아도 누군가의 신변 정보가 적힌 서류란 게 명확합니다.
11:01PM아마누마 카오리:뭐지, 이건..(서류를 들어 읽어본다..)
11:01PM치사카 케이:... ...그럼 역시 우릴 대신 여기 밀어넣고... (말 줄이며 서류 같이 본다.)
11:01PM :별장 대여 희망자 명단인 걸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건강하지 못해서, 어떤 사람은 전과가 있어서 X표시가 쳐졌습니다.
BEST란 후한 평가를 받은 서류들도 있네요. 거기엔 치사카와 카오리의 신상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11:02PM아마누마 카오리:... 엣. (자기와 케이 이름에서 멈칫.)
11:02PM :두 사람은 자신들이 '선택'되었단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성 체크0/1.
11:02P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62/31/12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11:02PM치사카 케이:
기준치: | 57/28/11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1:02PM아마누마 카오리:...거짓말.
11:03PM치사카 케이:(그냥 종이 뺏어서 박박 찢어버림) 됐어, 어차피 죽은 사람들.
11:04P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70/35/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 그치만.... 우리, 결국 여기, 갇혔고, 저사람들 대신 죽어야, 했던..?거고.. .... 저사람들이 죽었는데도 달라진게 없는 상황이라면....
...만약, 그... 의 식, 이란거....실패라도 한다면 결국 우린 어떻게 되는..걸까.. (갑자기 일련의 모든 악재가 스쳐가면서 갑자기 견딜 수 없이 부정적인 말을 중얼거린다,,,)
11:08PM치사카 케이:시끄러워. 나가면 그만이야. (일부러 더 단칼에 흐르는 말을 끊는다. 긴장으로 손이 굳는 건 피차 마찬가지지만 굳이 드러내지 않는다.)
그 시간에 입구나 찾아... 움직여. (정신 차리라는 듯 카오리 머리 잡고 흔듦)
11:10PM아마누마 카오리:그치만, 치사카.... 자꾸 일이 이상하게, 안풀리는데..... 윽. (머리가 뒤흔들려서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 ...울렁거려.
11:12PM치사카 케이:우리가 언제 일이 잘 풀린 적이 있나. 그냥 평소 같은 거지. (가볍게 혀를 차며 놓아주고는 슬쩍 살핀다.) 설마 여기서 악마랑 사이좋게 오순도순 살 생각?
11:14PM아마누마 카오리:... ...이렇게까지 안풀린 적은, 없잖아. 너나 나나. (살짝 네거티브 max로 울 것 같은 기분이 됐다가 꼴사나워 보일게 뻔해서 참고는 시선을 피해 눈을 내리 깐다) ... ...악마한테 잡아 먹히는게 아니라? 뭐 예쁘다고 같이 오순도순 살겠어.
.... 입구나 찾자. 여기 있는건 맞을까. (힘없이 주변을 두리번 거림..)
11:16PM치사카 케이:망해가던 연극부도 한 번에 대박 나던데 어떻게든 되겠지... (실없는 소리로 대꾸하고는) ...일본 가면 밥이나 먹자. 이번 일로 해외에 대한 로망이 죽었어.
...남은 건 저기 이상하게 생긴 옷장 뿐인 것 같은데...
11:18PM아마누마 카오리:...네가 돌아가서 완쾌, 하면. 그때 맛있는 데로 가서, 밥이나 먹자. ...정말이지, 첫 해외 여행이었는데! 진짜 억울해......(웅얼)
...아, 맞다, 옷장이 있었지. 내 정신 좀 봐.... (여전히 어지러운 모양새로 부산하게 옷장을 열어본다,,,)
11:19PM :어째서인지 옷장은 쇠사슬로 감겨 잠겨있습니다. 옷장 보수를 위한 테이프가 어쩐지 기묘한 모양을 띠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지능 판정입니다.
11:19PM아마누마 카오리:...도대체가, 왜 이렇게 온갖곳에...
기준치: | 70/35/14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이 테이프는 뭐고... (자세히 훑어본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11:20PM :쇠사슬과 테이프가 교차하는 방식이, 서재에서 봤던 표식과 비슷하단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저 표식의 근원은 쇠사슬 정중앙 아닐까요?
11:21PM치사카 케이:누가 사이비 아니랄까봐...
11:21PM아마누마 카오리:뭔가, 아까 본거 같은 표식인데.....
(사술 정중앙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묘하게 머리가 잘 안굴러가. 지금 나 이상해?
11:23PM치사카 케이:넌 원래 이상한데... (습관적 대답) 뭐 이렇게까지 칭칭 감아둔 걸 보면 뭐가 있긴 있는 거 아냐?
11:24PM아마누마 카오리:.. ... 너한테 물어본 내가 잘못이지. (한숨 폭)
...끊어내야겠지? 이렇게까지 수상한데.
11:24PM치사카 케이:(끄덕인다.) 칼 꺼내봐 칼. 끊으나 뚫으나 똑같겠지.
11:25PM아마누마 카오리:...여기 나가면 당분간 날붙이 멀리 할래. (나이프로 서걱서걱 테이프를 자른다..)
그때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단검을 챙긴 카오리가 쇠사슬에 가까이 다가가자
쇠사슬이 스스로 풀립니다.
쿵!
그와 동시에 아래층에서 무언가 크게 넘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사이로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밑에서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11:29PM :주의 깊게 들으면 헬렌의 우는 소리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직 살아 있던 걸까요? 어떻게?
11:29PM아마누마 카오리:뭐, 뭐야....뭐야...................뭐야 이거......(뒷걸음질 쳐서 케이 꽊 잡음..)
나, 나만 들려?
11:30PM치사카 케이:뭔... 이상한 소리가... (저도 들린다는 듯 고개 저으며)
... ... ...확인 해야 되나...?
11:30PM아마누마 카오리:... ... ... 확, 확인할 용기는 있고? (초조해져서 아랫입술만 잘근잘근 씹는다.)
11:31PM치사카 케이:... ... ... ...솔직히 없다. 여기서 또 계단을 내려가라고? 그거 자체가 공포야 나는...
11:31PM아마누마 카오리:... .... 내말이 그거긴 한데.
11:31PM치사카 케이:... ...그럼 무시하게?
11:32PM아마누마 카오리:... ... 으.... (진짜 눈물날 것 같아서 마른 세수를 하다가) ... ..가자. ...또 내려가기 전에 값 치러야할 것 같아?
11:33PM치사카 케이:하... ... (진짜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천장 봤다가 포기하듯 팔 내민다.)
11:34PM아마누마 카오리:... ... 이 짓도 익숙해질까봐 무서워.... (조금 울상인 채로 팔에 나이프를 갖다 대고 긋는다.)
HP -4
11:35PM치사카 케이:너 아까부터 은근히...
11:35PM아마누마 카오리:.. ... . ..아니, 아니 이게... 손, 손이 떨려서...... 고의가, 아니라...
...살, 살아나가면 밥값은 내가 낼게......
11:36PM치사카 케이:(하... 그래 상황이 상황이니 참는다는 얼굴로 끄덕) 일단 가보자... (앞장 서라는 듯 고개 기울인다.)
11:38PM아마누마 카오리:... ... (억울해 죽겠다는 얼굴로 좀더 항변하려다가) .. ...응. (어깨 축 늘어진 채로 터덜터덜 내려간다,,)
그리고 카오리가 먼저 방문을 넘는 그 순간입니다.
누군가에게 떠밀리듯이, 어떤 힘이 카오리를 밀어냅니다.
그와 동시에, 큰 소리를 내며 방문이 닫힙니다.
그리고 문 너머로 무언가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열기가 전해집니다.
11:39PM아마누마 카오리:...!??!? 치, 치사카?!
문틈으로는 검은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나무가 타들어 가는 소리와 기침소리가 연달아 들립니다.
11:40PM아마누마 카오리:(문을 쾅쾅 두드리며) ..치사카!!!!
문은 단단히 잠겨 열리지 않습니다.
11:40PM아마누마 카오리:아니, 거짓말, 뭐야. 이거 왜 안열리는데.....!!
11:40PM :카오리는 지금부터 5턴 내로 방문을 열고 치사카를 구해야 합니다. 행동기회는 총 5회, 자유로운 선언이 가능합니다.
11:41PM아마누마 카오리:..뭐, 뭐부터, 뭐부터 해야...
...도끼같은거, 문을 열만한 도끼같은거라도... (이리저리 문을 부술만한 도구를 찾는다...)
11:44PM :관찰 판정입니다.
11:44P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70/35/14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제발제발제발.... (덜덜 떨리는 다리로 이리저리 돌아다님..)
11:44PM :카오리가 계단 중간에 걸려있는 소방용 도끼를 발견합니다.
도끼로 문을 부순다면 근력 판정이 필요합니다.
11:45PM아마누마 카오리:.......해내야해...무조건 해내야해...(이악물고 도끼를 들어서 문에 내리꽂는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1:46PM :우지끈, 소리를 내며 문이 단숨에 부서집니다.
문을 부수면 불타고 있는 침실이 보입니다. 불길은 기묘하게도 방 밖으로 번지지 않습니다.
11:46PM아마누마 카오리:치, 치사카! 괜찮아!?
11:47PM :방안쪽에 쓰러진 치사카가 눈에 들어옵니다만, 불길로 인해 바로 방으로 진입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11:47PM아마누마 카오리:...읏..... 불길이.... 소, 소화기... 소화기...(다시 소화기를 찾아 두리번거린다..)
11:48PM :관찰 판정, 또는 행운 판정입니다.
11:48PM아마누마 카오리:
기준치: | 70/35/14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침,침착하게.... 침착하게... 내가 안하면 안돼..........
기준치: | 70/35/14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1:49PM :서재와 이어지는 복도에서 작은 소화기를 발견합니다.
11:49PM아마누마 카오리:...! 소화기.... (후다닥 잡아다가 안전핀을 뽑고 불이나는 침실로 뛰어간다.)
제발, 불이 꺼져야, ...
힘든 일은 이제 충분해.............
11:50PM :카오리가 소화기를 들고 불길을 진압한다면 불은 허무하리만치 쉽게 사그라듭니다.
그렇게 불이 꺼져 검게 그을린 방안을 들여다보면, 옷장 문이 열려 있습니다.
그 아래로 길고 긴 계단이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11:51PM아마누마 카오리:...됐, 됐다. 치사카! (계단 곁눈질하고 케이의 안위부터 살펴본다,,,)
11:52PM :치사카는 기침을 뱉으며 쓰러져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불길로 인해 정신을 차리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곳곳이 그을려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HP -14
11:53PM아마누마 카오리:...살, 살아는 있는거지...........(기침하는거 보고 한결 안도함....)
11:53PM치사카 케이:(한참을 쿨럭거리다가) ... .... ....미친...
11:54PM아마누마 카오리:... 진, 진짜 죽는 줄 알고.... 너어는 진짜...!!
11:54PM치사카 케이:나도... 나도 죽는 줄 알았거든...? (나름대로 억울)
11:55PM아마누마 카오리:읏... 진짜, 진짜.... (잔뜩 울상이 돼서 뭔가 감정적으로 쏘아 붙이려다 관둔다.... 쟤 잘못은 아니지..쟤 잘못은....) .... ....됐어. 그래도 연기 많이 마셨잖아. 혹시 못 일어나겠어?
11:57PM치사카 케이:(몇 번 더 숨을 골라내다가 비틀비틀 일어난다.) ...걸을 순 있어. (얼굴 힐끔 쳐다봤다가 손 내저으며) 망할 지하실 드디어 찾았잖아. 가자.
11:58PM아마누마 카오리:.. ...무,리는 하지말고. 정 못 걷겠으면. 나 혼자 갔..다오게. (시선에 괜히 얼굴 슥슥 닦고 불안하게 흘끔)
11:59PM치사카 케이:됐어... 사이비 지하실인데 뭐가 있을 줄 알고 혼자 가냐. 뭐가 있어도 더 지독한 게 있을 게 뻔한데. (대강 팔 뻗는다.) 계단에 노이로제 걸릴 것 같거든, 부축만 해줘.
12:00AM아마누마 카오리:... ... (뭔가 더 말리려고 입을 달싹이다 관두곤) ...내 목에 팔 걸쳐봐. 지금 네꼴론... 그게 낫겠어.
...가자. 이제 진짜 끝이겠지......그래야해.
12:02AM치사카 케이:(제 상태에 고집을 부릴 생각은 없는지, 순순히 카오리 쪽에 기대 팔을 두른다.) 모르긴 몰라도 악마 내쫓는 의식이 있다며. 내쫓기만 하면... 그래도 이 사단은 안 나겠지.
12:04AM아마누마 카오리:...나는... 살면서 이런 악마고 의식이고....연이 없을 줄 알았어....(끙, 하고 부축하는 자세 그대로 느릿하게 계단으로 걸어 내려간다...) 나름 착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나보다 건강해야하는 남자애 안전이나 걱정하면서 구마의식을 해야하는 처지라니...
12:05AM치사카 케이:넌... 내가 걸려서 다행인 줄 알아야 하는 거 아니냐... (생각해 보니 기가 막히다는 듯이) 순서가 이상하게 엉켰으면 지금 피를 보고 있는 건 너였을 거거든...? (그러면서도 한 발 한 발 천천히 내려간다.)
두 사람이 열린 옷장 안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계단은 생각보다 길고 어둡습니다.
그렇게 차근차근 내려가면 두 사람은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지하에는 부패한 사슴 사체들이 목에 못이 박혀 네 벽에 걸려 있습니다.
사슴 사체에서 흘러내린 오물로 피범벅인 바닥에는 잔가지들이 둥지 모양으로 쌓여 있습니다.
그 위로는 그저 뭉텅한 촛농에 지나지 않는 초의 흔적이 우뚝 서 있으며,
촛농 더미는 점점 높아져 산처럼 불룩 솟아오르는 형상입니다.
촛농의 산 위에 올라 있는 건 기묘한 금 저울입니다.
가부좌를 틀고 앉은 인간의 하반신 상 위로는 천칭이 뻗어 있습니다.
천칭은 한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12:06AM :기이한 광경에 혐오감이 듭니다.
이곳에 있는 것만으로 도망치고 싶습니다.
이 모든 광경을 본 당신은 이성 체크 1D4/1D6+1
12:07AM아마누마 카오리:계속 팔을 그으면서 생각한 건데, 난 차라리 이런 일엔 내가 대신 다치는 편이 마음은 편한..... ..... ..(이어지는 눈앞의 광경에 이내 입을 다뭄)
기준치: | 61/30/12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2:07AM치사카 케이:... ... (더 구박할 말을 떠올리지도 못하고 입을 다문다.) 이게 무슨...
기준치: | 57/28/11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12:07AM아마누마 카오리:.. ... ...진짜 이딴걸 지하실에 둔다고?
2
12:08AM치사카 케이:2
12:08AM아마누마 카오리:.. ... 속 안좋아.. ...
12:09AM치사카 케이:(말문이 막힌듯 멍하니 상황을 둘러보다가 고개 젓는다.) ...주문에서 뭐라고 했었지?
12:09AM아마누마 카오리:(손에 힘이 풀리려다가 케이를 부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퍼뜩 떠올리고 힘을 꽊줌..) ....어..
악마가 깃든 사물이 놓여있는 제단에 열쇠를 꽂고...
문을 열고나서 주문을... 외우라고?
사물은... 저 저울인가?
12:10AM치사카 케이:사물이라면... ... (따라 저울 쪽으로 고개 돌린다.) 아무래도 저거 밖에 없네.
그럼 제단은 저... ...촛농이 쌓인 저건가?
12:11AM아마누마 카오리:..그런거 같은데. (싫은 얼굴로 제단을 보다가) 그런데, 열쇠는 그럼..어디 꽂으라는거지?
제단의 어디든 괜..찮은건가? (단검 흘끔)
12:12AM치사카 케이:뭐... 제일 높은 데에 꽂으면 그게 제단 아냐? (단순하게 생각하기 시작)
12:12AM아마누마 카오리:...그, 그런가...(정신력에 한계가 와서 그냥 말하는대로 휘말린다..)
... ....좋아. 그럼.......
미적거리지말고, 바로, 할까. 이러다 진짜 줄초상 나겠어.
12:13AM치사카 케이:(끄덕...) 뭐가 터져도 단단히 터질 것 같으니까 차라리 빨리 해치워라.
12:14AM아마누마 카오리:....으응. 그, 그럼... 한다? (단검을 꽊쥔다.) 지, 지금부턴...
.....무조건적인 칭찬만 해줘. (조그맣게.)
12:14AM치사카 케이:.... .... (황당하다는 얼굴로 내려다보다가) ...노력한다.
12:15AM아마누마 카오리:.. ... 네가 또 구박,해서, 실수라도 하면 어떡해! (새빨개졌다가 심호흡하고 촛농더미의 가장 높은곳에 '열쇠'인 단검을 내리 꽂는다...)
카오리가 단검을 촛농의 산에 내리꽂습니다.
이어 주문을 외우려 하는 순간
그때, 네 벽에 꽂힌 사슴 사체들이 일제히 울부짖으며 몸을 뒤틉니다.
간신히 달려 있던 내장이 역겨운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사체들은 벽에서 벗어나려는 듯 뼈가 없는 다리로 벽을 밀어냅니다.
12:16AM아마누마 카오리:... .... (소리 없는 비명)
그중 한 발굽이 마침내 성공합니다.
무거운 사슴 사체가 치사카의 위로 떨어집니다.
떨어진 사체는 살아 있는 듯 꿀렁이며 썩은 살로 케이의 몸에 달라붙습니다.
그때부터 다른 사슴 사체들은 침을 흘리며 웃기 시작합니다.
12:16AM :이 모든 광경에 이성 체크 1/1D3
12:16AM아마누마 카오리:치, 치사카...!!!!~!~!!~!! (사색이 된다...꿈에나올까 무서워...)
기준치: | 59/29/11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12:16AM치사카 케이:
기준치: | 65/32/13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2:17AM아마누마 카오리:2
너, 괜,괜,괜찮,
12:17AM치사카 케이:(이와중에 건강해서 기절도 못하네) 빨리... 야 빨리...! 무거운 것도 무거운 건데 냄새가...! (우욱...)
12:18AM아마누마 카오리:...앗, 엇, 으응...! (덜덜 떨면서 눈을 질끈 감고 주문을 왼다..)
12:18AM :카오리는 악마 추방 주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구적으로 정신력 1D5를 소모합니다. 주사위 굴려주세요.
12:18AM아마누마 카오리:3
12:19AM :주문의 기본 성공률은 15%이며 MP를 바쳐 확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MP 1당 5%의 확률이 오릅니다.
사용할 MP 선언해주세요.
12:20AM아마누마 카오리:(13mp 전부..........!!!!!!!!!!!!!!!!!!!! 이렇게 해도 될까말까인 운빨같,)
12:21AM :카오리가 MP 13을 소모합니다, 현재 주문의 기본 성공률은 80입니다.
주문을 사용한다면 1d100 주사위 굴려주세요. 80이하의 숫자가 나오면 성공입니다.
12:22AM아마누마 카오리:86 (제발제발제발....)
(행..행운 차감..차감..)
12:24AM :행운 6 차감, 성공으로 판정합니다.
카오리가 주문에 성공하자, 갑작스레 사슴들의 웃음소리가 멎습니다.
천칭은 발작하듯 흔들리더니 줄이 끊어져 접시를 떨어트립니다.
12:25AM아마누마 카오리:와, 와악.
천칭 위의 치사카와 카오리의 이름이 적힌 나뭇조각이 튀어 오릅니다.
동시에 카오리는 지금이라면 별장 밖으로 나갈 수 있단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12:26AM아마누마 카오리:.....치, 치사카!
12:26AM :사슴 사체에 깔린 치사카를 구한다면 근력판정 입니다.
12:26AM아마누마 카오리:(힘겹게 뛰어가서 끔찍한 사체를 치우려고 애써본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12:26AM치사카 케이:너... 솔직히 말해...
12:26AM아마누마 카오리:이, 이거 뭐가 이렇게 무겁, 뭘!
12:27AM치사카 케이:은근슬쩍 놔두고 있는... (아무거워)
12:27AM아마누마 카오리:.. ... 여기 나가기만하면, 다시는 너랑 여행이고 뭐고, 얼굴도 안볼줄 알아!
기준치: | 60/30/12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12:27AM치사카 케이:힘 좀 써봐...
12:28AM아마누마 카오리:힘, 힘이 안들어간단 말야..... 나 진짜 많은 일이, 있었다고... (다시한번 사체를 밀어낸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카오리가 겨우 사슴 사체를 걷어냅니다.
12:28AM아마누마 카오리:... ...됐, 됐다.....
12:28AM치사카 케이:(숨 겨우 몰아쉬며 빠져나온다.) 아 냄새... (쿨럭쿨럭쿨럭)
12:28AM아마누마 카오리:.. .. 빨리 나가자. 팔 목에 둘러.
12:28AM치사카 케이:아, 칼. 칼...은 혹시 모르니까 챙겨가자.
12:29AM아마누마 카오리:...아. 으응. 쓸일이 있나.. (떨떠름한 얼굴로 칼을 뽑아 챙긴다..)
12:29AM치사카 케이:열쇠라며, 꽂아두면 찝찝하잖아.
카오리가 다시 단검을 뽑아들면, 찾아오는 건 지독한 정적입니다.
숨을 몰아쉬며 서로를 보면, 지금 밖으로 나갈 수 있단 확신이 듭니다.
12:29AM아마누마 카오리:. . ... 그것도 그렇네.... (한숨 폭) ... 아무튼, 가자. 지금이라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12:30AM치사카 케이:(따라 한숨 쉰다.) ...가자. 이제 진짜.
그리고 바로 그 직후
계단 근처부터 천장, 그러니까 1층의 마루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12:30AM아마누마 카오리:아, 진짜!
굉음과 멈추지 않는 빗소리 사이에서 당신은 귓전을 때리는 웃음소리를 들은 것만 같습니다.
12:31AM치사카 케이:...뭐 하나 얌전히 끝나는 게 없네!!
12:31AM아마누마 카오리:빨리, 나가자! 이 지긋지긋한 별장에서!
12:31AM치사카 케이:야, 뛰어! (이를 악물더니 아예 카오리 손을 잡아채서 달린다.)
12:32AM아마누마 카오리:엇, 앗, 너 부축은?!?! (얼결에 잡힌채로 따라 나선다...)
12:32AM치사카 케이:지금 그렇게 여유롭게 나갔다간 집에 깔려 죽겠거든!! (독기로 뛰는 중)
달립니다.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서.
계단을 올라 무너지는 마루를 달립니다.
가구들은 넘어지고 전등과 전깃줄이 위험하게 추락합니다.
12:33AM아마누마 카오리:나, 나중에 덧나도 난 몰라...! (말은 그렇게 했지만 필사적으로 같이 뛰었다)
먼지를 들이쉬는 것도 개의치 않으며 현관문의 손잡이를 잡습니다.
문이 열립니다.
동시에 뒤쪽에서 고통스러운 탄성이 들립니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손을 내미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손을 내밀면 두 사람은 알게 되겠지요.
낸 적도 없는 직선의 상처 자국이 두 사람의 손바닥을 똑같이 절반으로 가르고 있습니다.
더하고 빼서 0입니다.
당신에게는 갚을 빚도, 치를 대가도 이제 없습니다.
달리고 또 달려 숲으로 향합니다.
비는 그쳐 안개로 변하고 안개는 새벽빛에 희석됩니다.
멀리서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립니다.
같은 피투성이의 손을 한 당신들에게,
행운을 빌어요.
:: ENDING B. 네게 손을 줄게 내게 손을 줘 ::
아마누마 카오리 생환
치사카 케이 생환
생환 보상: SAN 1D10 회복
손에 1개월간 직선 형태의 흉터가 남습니다.
이 흉터는 각자 왼손, 오른손에 나 있으며 흉터가 남아 있는 동안은 별장의 악몽을 꾸게 됩니다.
두 사람은 낯선 집을 두려워하여 낯선 집, 저택, 별장 등을 배경으로 하는 시나리오일시 초반 이성 체크에서 페널티 주사위를 하나씩 받습니다.
또한 잘 사는 소위 부유층에게 왠지 걸쩍지근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12:35AM아마누마 카오리:6
12:35AM치사카 케이:1
실환가